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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IPTV

IPTV 인터페이스를 개선하자-무선 마우스를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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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TV 기획을 하다보면 'Interface Guide'에 나오는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다. "TV는 PC가 아닙니다"라는 것이다. 이  원칙이 여러 가지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영향을 끼치지만 역시 제일 큰 분야는 바로 입력 장치이다.

  TV의 입력장치는 현재 리모콘이나 무선 키보드가 일반적이다. 사진은 현재 국내 A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IPTV용 리모콘 사진이다. 왜 이렇게 리모콘이 복잡할까? 이 제품을 기획한 사람도 이 리모콘을 보면서 "간편한 리모콘"이라고 주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일단 "리모콘"에 이렇게 다양한 버튼을 넣을 수 밖에 없는 제품 기획자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왜 그랬을까?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첫째는 "메뉴 트리"를 뛰어넘고 싶다는 이유와 둘째 한 화면에서도 선택할 "메뉴"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알려진대로 MHP/OCAP 표준에는 기본적으로 방항 버튼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네 가지 컬러 버튼이 있다. 하지만 그림의 A사 리모콘을 보면 그러한 버튼으로도 모자라 다양한 "단일 목적"의 특수 버튼을 배치해두었다. 이러한 버튼은 일종의 '빠른 이동(Hotkey)'을 위한 기능들을 수행할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굳이 다양한 버튼을 리모콘에 두는 것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을까?

  답은 "예"지만 학습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즉 그러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그 버튼을 누르면 "어디로" 이동한 다는 것을 사용자들에게 "학습"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러한 "전용 버튼"의 문제이다. 문제는 이런 전용 버튼이 여러 개가 리모콘에 있으므로해서 사용자의 "학습 의욕"을 오히려 저하시킨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그럼 버튼이 전혀 없는 것이 좋은 인터페이스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알다시피  기존의 TV와는 달리 IPTV는 필연적으로 메뉴 트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러한 메뉴 트리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인터페이스(예를 들면 아이팟의 클릭휠 같은)를 제공하던지 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를 단순화하여 화살 표 키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아키텍처(Information architecture)를 제공하던지 해야 할 것이다.

  일단 두번째 전략은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제외하고 우선은 좀 더 하드웨어적인 접근을 해보자. 즉 고객들에게 IPTV와 함께 2차원 위치 입력 장치(2D Pointing device)를 제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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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마우스로 선택하면 편하지 않을까?


  IPTV에 2차원 위치 입력 장치를 제공함으써 얻는 장점은 무엇인가?

  첫째로 화면에 버튼 배치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IPTV는 그 컨텐츠의 복잡도와 다양성으로 인해 메뉴 구조의 복잡도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메뉴의 간편성"과 "메뉴 이동의 편리성"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화면에 직접 "빠른 이동"에 해당되는 버튼들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PC의 홈 페이지에서 맨 윗 줄에는 "빠르게 이동하기"위한 링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 방법이다. 이런 "빠른 이동 링크" 버튼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방향 키만으로의 이용은 거의 불가능하다. PC에서도 이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키보드 만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 이유이다. (사실 MS Windows GUI의 키보드 인터페이스는 IBM SAA에 정의되어 있는 CUA 가이드를 잘 따르고 있다. 그래서 키보드만으로도 모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이미 PC의 GUI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 다시 리모콘 기반의 불편한 메뉴 이동 인터페이스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2차원 입력 장치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 생각된다.

  둘쨰로 IPTV의 향후 웹 브라우저 대응이 쉬워진다.
 
  현재 국내 IPTV는 모두 VOD 위주의 서비스가 대부분이지만 내년부터는 웹 브라우저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러한 웹 브라우저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 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입력 장치"이다. 현재의 리모콘이나 무선 키보드만으로는 PC에서 마우스 기반의 위치 입력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현재도 무선 키보드에 트랙볼을 달아서 "위치 입력 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트랙볼이 그리 빠르지도 않고 편리하지도 않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항이다.

  따라서 위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 TV 화면에서 2차원 위치를 입력할 수 있는 장치
  - TV와 입력 장치간에는 무선으로 연결
  - 전송 기술은 현재의 RF 방식보다는 훨씬 빨라야 함
  - 새 입력 장치는 기존에 유사한 장치와 메타포어가 동일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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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3차원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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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센서


  이러한 기술의 핵심의 하나가 바로 "3차원 공간 센서"가 들어야 된다. 그림은 이번 SEK 2007에서 내가 보았던 무선 센서 기반의 무선 마우스 제품이다. 단 이 제품은 현재는 PC에 연결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사용하도록 기획된 것이다.

  일단은 가격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이 제품의 핵심 요소인 3차원 공간 센서를 IPTV의 리모콘에 채용할 것을 사업자에게 제안한다. 이제 사용자는 무선 마우스라는 메타포어로 새로운 리모콘을 이해하면 되고,  화면에는 다양한 버튼들을 배치할 수 있게된다. 따라서 사용의 간편성과 화면 구성의 다양함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가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7월 29일

참고링크 : 
  OpenCable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이해하기 
  무선 3차원 공간인식 프리젠터 ⓩmotion - 얼리아답터 리뷰
  3차원 공간 센서 CruizCore® 제품 홈페이지
  인포메이션 아키텍처(I.A) 분해도 상세 분석
  
Zmotion 제품 데모 동영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