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년간 강의했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올해 1년을 투자한 제 책이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며, 

플랫폼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플랫폼 전략이다."

이미 컴퓨터 분야에서는 사용된 지 20년도 넘은 '플랫폼'은 개발자에게는 익숙한 용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는 플랫폼은 개발자가 알고 있던 범위를 넘어서는 통섭적 관점을 말한다. 사업 전략이나 서비스 전략을 포괄하는 통섭적 관점은 그래서 개발자뿐 아니라 IT업계에 종사하는 경영자, 관리자, 기획자, 마케터에게도 유효하다.


이 책은 아래 의문에 답을 준다

- 스마트 기기를 위한 플랫폼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 소프트웨어/하드웨어/제품/서비스/유통 플랫폼의 차이는? 

- 플랫폼 생태계에서 써드파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애플은 왜 아이폰 플랫폼에 자바와 플래쉬를 탑재하지 못하게 했는가? 

- 애플의 iOS와 웹 브라우저에 대한 이중 플랫폼 전략의 진정한 속내는? 

- 아이클라우드의 가치와 그 미래는? 애플이 스퀘어를 인수해야 하는 이유는? 

- 구글에게 안드로이드의 전략적 가치는 무엇인가? 

- 구글은 모토로라로 안드로이드를 독점 플랫폼화할 것인가? 

- 안드로이드의 진정한 경쟁력은 구글의 서비스 플랫폼에 있다? 

- 플랫폼 전략 관점에서 Google+를 반드시 시작해야 했던 이유는? 

-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전략적 제휴는 성공할 것인가? 

- 윈도 8과 윈도 RT는 성공할 것인가? 

- 마이크로소프트는 RIM이나 노키아를 인수해야 한다? 

- 페이스북이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인정받는 이유는? 

- 아마존의 플랫폼 경쟁력 원천은 무엇인가?


이 책의 특징과 장점

- 애플과 구글 스마트 플랫폼과 앱스토어의 전략적 의미를 기획자 관점에서 설명한다.

- 스마트 플랫폼 시장에서 MS와 노키아가 실패한 원인과 향후 행보를 전망한다.

- 스마트 플랫폼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아마존의 전략을 분석했다.

- 각주 281개, 참고문헌 38개의 URL 링크를 표지 뒷면의 QR코드로 제공한다.


어떤 독자를 위한 책인가?

- 하드웨어 제조사에 근무하고 있는 독자

- 인터넷 기반 서비스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독자

- 모바일 앱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독자

- 스마트 기기 기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독자


책 구매: 예스24, 인터파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직까지 현금 보유고로도 미국에서 선두업체이고 앞으로도, 당분간 PC 시장이 갑자기 줄어들 이유는 희박하기 때문에, 매출의 핵심인 MS 오피스와 윈도 플랫폼은 계속해서 판매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PC 이외의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MS가 약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MS에게 어떤 기회가 남아있는지, 특히 그중에서도 기업 시장에서의 가능성에 대해 필자의 의견을 제시해본다. 



이제 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허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기존에 보안 등을 이유로 블랙베리 같은 기업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폰만을 이용해서 기업 메일을 사용하도록 했었다. 그러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보안성이 높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내장했고, 블렉베리 이외의 스마트폰에서도 원격관리 기능이 일반화되면서 이 같은 BYOD(Bring Your Own Device) 경향이 커지고 있다. 

기업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기업 내부의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이전에는 RIM사의 블랙베리를 기업이 직접 구매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기업 내부에 업무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솔루션들을 구축해야만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최소한 이메일에 대해서만큼은 기업이 자체적인 솔루션을 구매해야 하는 필요성은 많이 줄어들었다. 

기업 시장은 MS나 오라클 같은 전통적인 IT 소프트웨어 기업이 여전히 강점이 있는 시장이다. 특히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에서 일반 직원이 사용하는 PC를 위한 윈도 플랫폼과 오피스에 대한 충성도는 매우 높다. 또한 MS는 기업용 이메일 서버인 ‘익스체인지’로 전세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지메일이 아무리 일반 소비자가 2억명 정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당분간 기업 시장에서 익스체인지의 아성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당분간 기업에서 태블릿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가 급증하지 않는 한 PC 형태의 노트북은 지속적으로 판매될 것이고, 이는 윈도 8과 제일 잘 연동될 것으로 기대되는 윈도 폰8에게도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견 기업 이상의 기업 시장은 일반 소비자와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매우 다르다.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서 빠르게 변화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의 CIO 같은 주요 의사결정권자에 의해서 대량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되는 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시장이다. 

따라서 MS가 윈도8으로 기업에서 지식 근로자를 위한 최적의 태블릿과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다면, 또한 윈도8이 윈도 폰8과 쉽게 연결되면서 기업 내에 설치된 MS 익스체인지와 MS 쉐어포인트 같은 협업용 소프트웨어들과 매끄럽게 연동된다면 이는 분명히 구글이나 애플이 절대로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다. 이런 경쟁력을 MS도 잘 알기 때문에 윈도 폰에서도 이런 기능들을 잘 통합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그 경쟁력이 미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아직까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이유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쓰기 위해서라기 보다 개인적인 소셜 네트워크나 콘텐츠 소비를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스마트 기기가 기업에서 필요한 화상 회의, 문서 공유,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협업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한다면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시장은 분명히 성장 가능성이 있고, 이것은 MS에게 가장 큰 기회가 있는 시장이다. 

물론 시스코 같은 기업용 솔루션 회사의 경우도 기업 전용 태블릿 제품을 출시했다가 BYOD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그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업에서 태블릿의 사용 사례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아니다. 이미 애플의 아이패드의 경우는 애플이 특별히 기업용 시장을 위해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에서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BYOD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반대로 MS에게는 커다란 위협이며 단기간은 아니겠지만 기업용 시장까지 애플에게 빼앗길 경우는 MS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다.  

M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존 PC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기억할 점은 변화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퓨처워커 황병선

http://futurewalker.kr


zdnet.co.kr에 올린 컬럼 내용을 이곳에 다시 올립니다. 참고로 이 글은 MS의 서피스 태블릿 발표전에 작성된 내용입니다. 

플랫폼 전략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기업의 경쟁 전략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플랫폼과 생태계 전략 자체가 기술 전략임과 동시에 비지니스 경쟁 전략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과거의 접근을 살펴보면서 이해도를 높여볼 것이다. 우선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그리고 경험 산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과거 경쟁 전략들의 한계를 돌이켜 볼 것이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개방형 혁신 전략(Open Innovation)의 현황을 알아보고, 우리에게 가치사슬과 생태계의 근본적인 차이중의 하나인 구매협력사와 3rd Party와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미지 원본 :  TED Video "Joseph Pine on what consumers want"

1. 서비스 경제를 넘어 경험 경제로 가는 세상

TED 2004 년도 강의 중 “요셉 파인의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해(Joseph Pine on what consumers want)”  라는 동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경제학 관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그리고 경험 경제라 부르는 개념을 전달할 것이고, 이들은 3장에서 본격적으로 나올 플랫폼 생태계 전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조업이 결국 가격 경쟁에 치닫는 이유

요셉 파인(Joseph Pine)이 설명한대로 경제는 1차 산업(Commodity  기반의 산업)에서 2차 산업 (Goods  기반의 산업) 즉 제조업의 시대로 그리고 그보다 발전된 형태인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의 시대로 발전해온 것은 잘 알려진 바대로이고 우리도 그렇게 배워 왔다. 

1차 산업의 상품은 단순히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원자재나 농수산물을 채취해서 약간의 기본적인 가공을 한 상품이다. 따라서 상품간의 차별화가 거의 쉽지 않으며,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 등 외양적인 요소로 차별화도 불가능하다. 결국 궁극적인 경쟁력은 가격에서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점차적으로 중국 등지에서 1차 산업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차 산업에서 차별화를 위한 경쟁 전략은 바로 2차 산업으로 변하는 것이다. 1차 산업의 원자재를 기반으로 “공산품”을 만드는2차 산업은 기존에 자연상에서는 없었던 상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별화의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우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그 제품의 차별성을 보호해주기 위한 “특허 제도”를 필요로 하게 된다.

우리가 현재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의 디자인과 성능 및 내장된 기능 등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그 예이다. 결국 2차산업에서는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등에 특허를 확보해서 각자의 차별화 요소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전쟁등에서도 그 사례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벤치마크 등으로 서로 경쟁이 심해지면 제품이 “일상재화(Commoditization )” 되는 것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품이 일상재화 된다는 뜻은 핵심 경쟁력이 다시 가격으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은 생산과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통한 비용 절감에 집중하게 되고 점차 제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게 된다. 

물론 이를 막기 위해서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식스시그마 경영 기업이나 기업/제품의 브랜드 전략이 중요했지만 결국 이것들도 치열한 가격 경쟁 앞에는 한계가 있다. 전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할인판매점에서는 소위 “반값TV”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해서 2009년 미국 LCD 시장의 1위 업체는 삼성도 소니도 아닌 2층짜리 건물에서 16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조그만 비상장 회사인 비지오(Vizio)이다. 대만 자본 계열의 비지오는 2009년 미국 시장에서 LCD TV 600만대를 팔아서 점유율 18.7%로 삼성전자의 17.7%를 약간 앞질렀다.

제조업의 차별화는 서비스 산업화에 있다

결국 일상재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가진 제조업은 서비스 산업화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TED 발표에서 요셉 파인은 서비스 산업화의 전략적 방향을 “고객맞춤형(Customization)”이라고 했다. 

물론 제조업에서도 이러한 “고객맞춤형”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객 시장을 세분화하고 그 시장별로 최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이다. 의류 업계가 이러한 대표적인 고객맞춤형 형태의 제조업으로서 최대한 대상 고객을 세분화해서 그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 시장도 한편으로는 가격 경쟁이 심한 분야이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고객맞춤이란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을 생산해서 창고에 쌓아두었다가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에 가까운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서비스”라고 부르고 이것은 기본적으로 업의 본질이 판매 지향적이지 않고 “관계” 지향적일수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만질 수 없는 형태”가 많고 따라서 상품은 제조업에 비해서 고객별 요구에 맞추어서  다양하게 구성되기가  쉽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통신사에게 휴대폰이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는 수많은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서 “음성 통신”이라는 만질 수 없는 형태의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사용한다. 통신사의 상품이 다양한 것이 바로 고객맞춤형이기 때문이고 금융 업계의 상품이 다양한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른 예로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보통 서비스 산업으로 분류되었지만 이는 보다 상세한 구분이 필요하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사실상 제조업에서 만드는 “제품”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지긴 하지만, 결국 그 회사의 가상 창고에 쌓여 있던 제품을 우리는 구매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기업 고객은 MS Exchang와 Office제품을 사내 이메일과 문서 편집 업무를 보기 위해서 일단 한번 구매하면 MS의 도움 없이도 아무 제한없이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구매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서버 관리의 책임은 모두 기업에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도 물론 기업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마치 DVD 플레이어를 구매해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이와는 달리 똑같은 용도의 솔루션으로 구글(Google, Inc.)사의 구글 앱스(Google Apps)는 단품으로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 상품으로서 기업은 사용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할 수 있고, 구글이란 회사가 존속해야만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앱스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 책임을 구글에게 문의할 수 있으며, PC에서 구글 앱스를 사용하는데 특별히 관리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때문에 4000만명의 고객이 구글 앱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케이블TV에 가입해서 주문형으로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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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기본 : 경쟁 전략, 기본을 알자"의 앞 부분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블로그나 페이스북 그룹으로 냉철한 의견 바랍니다. 단, 아래 내용은 책으로 출판될 내용이기때문에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스마트 플랫폼"에 대한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룹을 기반으로 소셜 저작(Social Authoring)방식으로 해보려고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책임"은 당연히 없습니다. Read Only 족도 환영합니다. 특정 주제로 토론하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플랫폼책 같이 쓰기" 페이스북 그룹 가기 

 플랫폼 책을 드디어 쓰는 퓨처워커
2011년 2월 7일 

참조
  Commodity : 1차산업인 농업,축산업,어업,임업,수산업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의미함
  Goods : 2차산업인 제조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주로 공산품을 의미함
 
  

아래는 1장의 내용의 마지막 부분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바랍니다. 블로그나 페북 그룹으로 냉철한 의견 바랍니다. 단, 아래 내용은 책으로 출판될 내용이기때문에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1장. 들어가면서 : 왜 플랫폼 전략을 알아야 하는가?

이 책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이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PC기반의 플랫폼 경쟁이 아닌 바로 스마트 기기(Smart Device: 스마트폰, 스마트 태블릿 등을 총칭하는 용어) 기반의 플랫폼 경쟁이다. “Apple II” 라는 8비트 컴퓨터로 개인용컴퓨터 시장이 만들어지던 때의 데자뷰(Déjà vu)를 떠 오르게 하듯이, 이번 스마트 플랫폼 경쟁의 촉발은 또 한번 애플이 iPhone이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경쟁은 재미있게도 또 다시 개방형 플랫폼인 Android에 의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그 혁신의 불길은 이제 Android 를 만들었던 구글의 손을 벗어나 다양한 업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컨버전스 시대”에 새로운 “스마트 플랫폼” 경쟁 시대의 여명을 보고 있다.

2010년대의 새로운 플랫폼 경쟁은 기존 PC 기반 생태계의 확장이라고 볼 수 없는 새로운 업체들이 주도하는 생태계가 만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항상 새로운 회사들이 주도권을 갖게 되고 항상 신생기업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독자분이 제조사에서 일하고 있다면 본 저에서 설명하는 현재 애플과 모토롤라,RIM 그리고 노키아에 대한 과거와 현재에 대한 필자의 분석을 깊이있게 이해해야할 것이다. 국내를 포함한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조사라면 더 이상 하드웨어나 디자인만으로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자명하고 스스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또는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고민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다. 이 책은 여러분이 노키아와 RIM을 타산지석 삼아 그들이 무엇을 잘 했었고 그런데 왜 실패했는지를 벤치마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만약 인터넷 기반 서비스 회사나 모바일 앱 등을 기획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향후 스마트 플랫폼의 경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떤 규모의 회사이던지 각자가 만드는 서비스나 앱을 위한 플랫폼 투자 우선순위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며, 이는 단순히 서비스의 출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핵심 직원들의 커리어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게 될 스마트 기기의 플랫폼의 장단점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분석 내용은 회사의 “플랫폼 우선순위 전략”을 고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번째는 스마트 기기용 플랫폼 비지니스를 직접 기획하는 독자를 고려하고 있다. 여기서 플랫폼 비지니스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AdMob 같은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사업을 의미한다. 이제 많은 기획자들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플랫폼이 되겠다고 기획을 하지만 아직 이런 분들을 위한 플랫폼 전략 기획에 대한 안내서가 많지는 않다. 물론 이 책에서도 전략기획에 대한 체계적인 프레임(Frame)을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기획에 필요한 “전략적 고려사항”들은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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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플랫폼"에 대한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룹을 기반으로 소셜 저작(Social Authoring)방식으로 해보려고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책임"은 당연히 없습니다. Read Only 족도 환영합니다. 특정 주제로 토론하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이스북 그룹가기 

플랫폼 책 쓰는 퓨처워커
2011년 2월 2일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다

2011년 2월11일은 모바일 업계에서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MS와 노키아가 진정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날이기때문이다. 사실 2009년도에도 노키아와 MS는 비지니스 솔루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 제휴의 핵심은 노키아가 과거 10년간 유지했던 자체 플랫폼의 포기라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그렇다면 노키아는 남들은 모두 갖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하는 자체 플래폼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우리는 이런 결정을 내린 노키아의 신임CEO인 Stephen Elop의 발표 내용을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 내용은 최근이 Stephen Elop이 노키아 직원들에게 배포한 “Burning Platform”이란 메모 내용의 일부이다.

“The battle of devices has now become a war of ecosystems, where ecosystems include not only the hardware and software of the device, but developers, applications, ecommerce, advertising, search, social applications, location-based services, unified communications and many other things. Our competitors aren’t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devices; they are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an entire ecosystem. This means we’re going to have to decide how we either build, catalyse or join an ecosystem.”

“휴대폰 경쟁은 이제 "에코시스템"간의 전쟁입니다. 여기서 에코시스템이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단말 OS는 물론 개발자, 어플리케이션, 상거래, 광고, 검색, 소셜앱, 위치 서비스, UC 및 그 이외에 다른 서비스들 모두 포함합니다. 노키아의 경쟁자는 하드웨어만이 아닌 전체 에코시스템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우리가 결정해야 할 점이 전체 에코시스템을 우리가 직접 만들것인가 또는 다른 에코시스템에 합류할 것인가란 점입니다.”

여기서 Stephen Elop은 노키아가 기존에 갖고 있던 Symbian이란 단말OS 플랫폼의 경쟁력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림1. 노키아와 MS의 전략적 제휴 방안

과연 에코시스템 경쟁력이란 어떤 것이길래 아직까지도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인 노키아가  스스로 자체적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가? 그림1를 보면 노키아와 MS가 이것들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이중 제일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인 “Developer와의 관계” 관점에서 주로 분석해본다.

에코시스템이란 “자체 경쟁력”이 아닌 “Developer와 관계의 경쟁력”

예의 노키아 CEO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에코시스템은 단순히 “자체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분명 노키아는 자체적으로 휴대폰의 하드웨어와 단말OS 자체는 잘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노키아는 과거 최고의 효율적인 하드웨어 플랫폼과 이를 잘 활용하는 잘 정의된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다. 또한 그들의 Symbian 운영체제는 분명히 한 시대를 이끌만큼 훌륭한 단말 OS 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직원의 기술과 조직 운영 능력은 뛰어났을지 모르지만 분명히 외부 파트너와의 관계를 통한 경쟁력을 만드는데 익숙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이런 “경쟁력 변화”의 동인에는 휴대폰이란 제품이 단순히 하드웨어 디자인이 훌륭하고 튼튼하며 음성통화가 잘 되는 것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는 트렌드의 변화에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핵심은 결국 이미 과거 음성 통화 위주의 휴대폰이 아니라 이동시에 들고 다니는 인터넷이 되는 가전기기라는 점이다. 따라서 노키아의 실패는 단순히 Symbian이란 단말 플랫폼의 진화의 실패가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전략의 실패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모바일 인터넷이란 변화에 대비된 플랫폼과 개발도구를 제공하지 못했고, 인터넷의 다양한 서비스를 그들의 플랫폼용으로 개발하도록 Developer에게 어떤 동인을 제공하지도 못했다. 여기서 Developer는 노키아와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다. 따라서 각자의 의지로 참여하는 Developer의 경쟁력이 전체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이자 결과적으로 플랫폼의 경쟁력이 되는 것인데 결국 노키아는 이런 경쟁력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그러면 왜 노키아는 Developer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게 되었을까? 

전략적 실수 1, 과거의 유산인 Symbian을 빨리 포기하지 못한 점

우선 Developer란 매우 기술 지향적인 사람들이다. 2008년 6월 노키아는 Symbian이란 플랫폼 자회사를 다시 인수해서 Symbian Foundation이란 오픈소스 단체를 만든다. 이 단체의 목표는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Symbian의 OS들을 하나로 합치고 오픈소스화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멋있었지만 이미 실패는 예견되어 있었다.

우선 2008년이면 이미 iPhone 이 600만대가 팔린 후에 iPhone 3G가 발표되고 iOS SDK가 처음 발표된 해이다. 실력있는 개발자들은 모두 아이폰용 S/W를 공부하기 바쁠때이다. 이미 구세대 휴대폰같은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Symbian OS에 관심을 줄 개발자는 없었다. 

노키아는 Symbian을 오픈 소스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Symbian OS의 변종을 모두 합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Symbian S60을 발전시키는 것도 급한 일인데 다른 것들까지 합치겠다는 것은 정말로 두 마리의 터키를 합친다고 백조가 될 가능성이 없는 일이었다. 

노키아는 그들의 장점이 Symbian Foundation의 참여사라고 생각했지만 그들도 모두 Symbian OS의 미래에 확신이 없는 회사들뿐이었다는데 그 패착이 있다. 만약 이때 노키아가 Symbian Foundation이란 어려운 주제대신에 차리라 Maemo에만 집중했다면 아마 시장은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계속보기

PS. 본 내용은 디지에코에 기고한 글의 일부만을 다시 게시한 것입니다. 전문은 디지에코에서 회원가입후 이곳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키아가 드디어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결론은 노키아는 소프트웨어&서비스 회사로 되려던 노력을 포기하고 다시 하드웨어 회사가 되겠다는 얘기다.

노키아는 분명히 시장을 선도하던 회사였다. 심지어는 아직까지도 시장 점유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4/4분기 실적 보고(참고)를 보아도 매출과 이익율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노키아 CEO는 정확하게 그 이유를 얘기하고 있다. 아래는 WSJ에 실린 그의 발표내용중 일부이다.

The battle of devices has now become a war of ecosystems, where ecosystems include not only the hardware and software of the device, but developers, applications, ecommerce, advertising, search, social applications, location-based services, unified communications and many other things. Our competitors aren’t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devices; they are taking our market share with an entire ecosystem. This means we’re going to have to decide how we either build, catalyse or join an ecosystem.

휴대폰 경쟁은 이제 "에코시스템"간의 전쟁입니다. 에코시스템이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단말 OS는 물론 개발자, 어플리케이션, 상거래, 광고, 검색, 소셜앱, 위치 서비스, UC 및 그 이외에 다른 서비스들 모두 포함합니다. 노키아의 경쟁자는 하드웨어만이 아닌 전체 에코시스템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우리가 결정해야 할 점이 전체 에코시스템을 우리가 직접 만들것인가 또는 다른 에코시스템에 합류할 것인가란 점입니다.

필자는 안드로이드가 처음 나왔을때 국내 회사가 적극적으로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얘기했었고, 이제 단말 OS만의 경쟁력이 아니기때문에 전체 에코시스템을 이끌수 없다면 일부라도 이끌 수 있도록 서비스에 투자해야한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해왔다. 아래는 그런 내용의 목록이다.

2010/10/31 - [플랫폼 컨설팅/Mobile] - 윈폰7, 제국의 역습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3가지
2010/12/04 - [북스타일] - 왜 한국의 제조사는 서비스를 알아야 하는가?
2010/11/22 - [플랫폼 컨설팅/Mobile] - 내가 삼성전자를 존경하지 않는 이유
2010/11/07 - [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 MS, 승자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2009/07/27 - [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 자체 범용 OS가 없어서가 아니다.
2009/09/12 - [안드로이드] - 우리는 아이폰을 이길 수 없는 겁니까?

노키아와 MS의 협력방안을 보면 결국 노키아는 하드웨어를 제조하고 MS에게 Ovi Map을 제공하기로 했고 나머지 많은 플랫폼은 포기하는 대신 반대로 MS는 윈폰7을 노키아가 고칠 수 있는 권리와 아마도 라이센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MS는 OS 라이센스와 윈폰7의 제어권을 포기하는대신 노키아라는 엄청난 지원군을 얻은 것이다.

내가 슬픈 건 노키아가 결국 소프트웨어&서비스 회사가 되는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게 마음이 아픈 일이다. 세계 제 1 위의 휴대폰 제조사가 자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을 모두 버리고 남의 에코시스템의 일부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 결국 하드웨어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회사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일까?

결국 노키아의 사례를 본다면 아무리 노키아 수준의 훌륭한 인재를 가진 회사라 하더라도 자체 OS를 혁신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고, 또한 그렇게 자체 OS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노키아 CEO가 말한대로 노키아가 MS에게 바라는 것은 윈폰7이란 단순한 단말 소프트웨어만을 아웃소싱한게 아니다. 바로 MS의 Bing 검색엔진, 엄청난 개발도구, 개발자들에게 받고 있는 관심과 신뢰(물론 많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그나마 늘고 있는 윈폰7의 어플리케이션들, 오피스, XBox Live라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와 거기에 있는 수천만명의 고객, 핫메일, MS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의 협력을 바라는 것이다. 도대체 전세계에 현재 애플, 구글을 제외하고 전체 에코시스템 수준으로 전세계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겠는가?

노키아의 실패는 자명했다. 소프트웨어&서비스 회사가 된다고 하면서 결국 전세계에 제대로 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는 서비스라고는 Ovi Map 정도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휴대폰을 고객들에게 열심히 판매할 줄은 알았지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라고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가 고객 기반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많은 벤처를 사고 컨텐츠 회사를 사고 했지만 이를 하나로 합치지 못했고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결과가 오늘이다. MS가 자신들의 Bing Map을 포기하고 Ovi Map을 받은 이유는 분명히 Ovi Map이 국가 지원 수준이 좋기때문일거다.

이런 슬픈 예감은 다른 회사에도 해당될 수 있다. RIM의 에코시스템은 과연 MS만큼이나 갖고 있을까? 삼성전자의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은 MS에 견줄 수 있을까? 심지어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내노라하는 서비스나 고객기반을 갖고 있는 서비스가 하나라도 있을까? HP의 WebOS는 어떤가? 그들이 갖고 있는 건 결국 "단말OS"와 하드웨어 아닌가? 결국 HP의 WebOS가 노키아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 물론 심비안보다 WebOS가 OS로서 더 훌륭하다는 점은 인정할만하다. 그러나 HP가 갖고 있는 건 그게 전부다. 그렇게 WebOS가 훌륭하다면 왜 그렇게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왜 통신사들의 마케팅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결국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기때문이다.

이제 노키아의 운명은 MS의 서비스 플랫폼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S의 Bing 검색과 Map이 구글의 검색과 구글맵보다 고객이 좋아해야 하고, YouTube보다 많이 고객의 관심을 받아야 하고, XBox Live의 고객이 아이폰의 We Rule같은 소셜 게임 고객보다 많아야 한다. 고객들이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Facebook을 하는 것보다 오피스를 더 많이 사용해야만 한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또 하나의 제조사가 망가지는 걸 보고 있는 퓨처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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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2일  
MS의 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인 레이 오지가 사임한다는 기사(원본)가 나왔다. 그냥 지나칠 기사는 아니였다. 레이 오지가 누구인가? 바로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주요 수익원이던 MS를 클라우드OS와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로 변신시킨 사람이다.

레이 오지의 과거 경력(원본)을 보면 한마디로 PC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S/W중의 하나였던 "Lotus Notes(로터스 노츠)"의 아버지다. IBM은 오지의 노츠 하나때문에 로터스 소프트웨어 회사를 4조에 인수하기로 한 과거가 있다. 또한 MS도 레이 오지 하나를 얻기 위해서 그가 설립했던 그루브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통채로 인수한다.

왜 빌 게이츠는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자리였던 CSA(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의 자리를 레이 오지에게 넘겨주었을까? 그건 바로 MS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레이 오지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사장 자리는 스티브 발머에게 넘겨주었지만 그는 "사업가"이지 "Visionary"는 아니기때문이다.

그러한 레이 오지가 MS에 들어온 후 그의 "비전"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바로 2005년도에 그가 MS 내부에 메일로 썼던 "Internet Services Disruption"(원본) 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글에서 오지는 그 당시 MS에게 가장 큰 위협이었던 시대의 변화를 크게 세가지로 얘기한다.

1.       The power of the advertising-supported economic model.

2.       The effectiveness of a new delivery and adoption model.

3.       The demand for compelling, integrated user experiences that “just work”.


결국 첫번째는 광고 기반의 사업 모델에 대한 변화이고 두번째는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의 배포 방식에 대한 내용이며 세번째는 바로 복잡한 PC의 시대에서 보다 "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계"에 대한 변화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지금도 그렇고 2005년에도 MS 사업의 핵심은 윈도 OS와 오피스 패키지S/W이다.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MS는 수입의 대부분이 바로 두 분야의 소프트웨어에서 나오고 있다. 바로 패키지S/W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회사에 들어간 레이 오지는 S/W를 돈을 받고 파는 비지니스를 바꾸라고 얘기했고 그것도 패키지로 버전을 올려가며 새로운 버전을 파는 형태도 미래가 아니라고 했고 또한 MS의 근간인 PC가 미래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한마디로 MS의 기존 직원들 입장에서 보면 "미친 소리"다. 이게 미친 소리인게 MS의 매출 및 이익 실적을 보면(참조기사), 왜 이게 미친 소리인지를 알 수 있다.

이게 바로 MS가 처한 "승자의 딜레마"이다. 즉 현재의 사업 구조가 너무 이익도 좋고 심지어는 2008년까지는 매년 매출은 성장하고 이익도 매년 내는 멋진 회사이다. 문제는 회사의 주요 성장 기반인 PC가 더 이상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예측(참고기사)이다.

레이 오지는 이런 회사에 들어가서 미래의 OS인 클라이드 기반의 OS를 만든 것이 Azure이고, Office 365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제품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MS의 Azure가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고 당연히 Office 365의 마케팅에 MS가 얼마나 공격적인 영업을 할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Office 365의 경우 당연히 패키지로 판매하는 버전과의 내부 경쟁을 피할 수 없기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승자의 딜레마"이다.

더 문제인 것은 바로 PC시장이 아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MS가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고 PC의 성장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스마트 패드의 시장이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패드 시장은 2014년에 가트너 예측치로는 2억대를 넘어선다. 이는 PC가 1년에 팔리는 규모가 3억대인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새로운 시장이다. (참고기사 “태블릿PC시장 2011년 181% 성장”)

대부분 누군가 성공하고 있으면 다른 경쟁사에 의해 "혁신"은 이루어지고, 기존의 성공 모델을 파괴하지 못하는 "승자"들은 스스로의 딜레마에서 변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MS는 여직까지는 늘 예외였었다. 즉 새로운 혁신으로 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했지만 경쟁자를 빠르게 따라잡고 결국에는 승리하던 MS였다. 하지만 최근의 근본적인 변화들 즉 PC의 시대에서 Post PC로 가는 이 시점에서 과연 MS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Beyond Mobile phone with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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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올해 발표했던 자료에서 스마트패드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PC산업에 미래가 어두운 점을 경고(25페이지~30페이지)했었다. 재미있는 건 이와 유사한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바로 레이 오지의 최근의 글 "Dawn of a New Day"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다행이 이 글은 페이스북에 민선님이 잘 번역해주셔서 이곳에서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레이 오지도 언급했지만 PC는 결국 MS가 스스로 만든 무덤 즉 "Complexity Kills"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애플도 Mac OS로 수십년간 매킨토시라는 PC를 통해서 "쉬운 PC"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그 한계를 느꼈을것이고 같은 OS 기반이지만 다른 디바이스인 아이폰을 통해서 이러한 "Complexity"를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길을 안드로이드가 빠르게 따라잡고 있고 이미 최소한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는 유사하게 접근하고 있다.

결국 혁신은 늘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특히 비지니스 혁신은 늘 자기 파괴적인 것에서 시작된다. 기존의 매출은 그대로 두고, 기존의 돈을 잘 버는 부서에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진정한 "혁신"은 이루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혁신은 대부분 "고객 관점"이기때문에 결국 기존의 "수익 모델"에 어떤 형태이든지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기지 않으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혁신"하겠다는 것은 대부분 구호에 그칠 뿐이라고 생각한다.

MS를 한때 진심으로 좋아했던 퓨처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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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8일

PS. 레이 오지의 "새로운 시대의 여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개하고 "주석"을 달아볼까라는 생각이다. 이런 내용이 재미있으신 분은 트위터에 "플랫폼전략연구당"을 가입하거나 페이스북에 "플랫폼전략연구회"로 연락바란다.

PS. 그럼에도 MS가 부럽다. CSA라는 직책이 있는 것이 부럽고 어쨋든 저런 대규모 투자를 미래에 대해서 진행하는 것이 부럽다.



많은 곳에서 앱스토어를 얘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에코시스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곳의 앱스토어가 성공할 수는 없고, 모든 에코시스템이 성공할 수는 없겠죠.


Ecosystem의 경쟁력=개발자의 수

결국 아이폰의 에코시스템과 안드로이드의 그것 그리고 바다의 그것의 성공 가능성을 비교할 떄 핵심은 각 회사의 내부 개발자가 아닌 외부에서 그 회사의 플랫폼을 바라보는 3rd Party 개발자의 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준은 "호감도"

그럼 이런 독립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3rd Party 개발자들이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폰7을 선택하는 기준이 뭘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그 회사에 대한 "축적된 신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그 회사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혁신성, 플랫폼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개발사로서의 능력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Canon | Canon PowerShot SD790 IS | Pattern | 1/20sec | F/2.8 | 0.00 EV | 6.2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8:10:27 11:21:54


10년 전 개발자가 가고 싶은 컨퍼런스

10년전을 생각해보면 PC가 대세이던 시절 개발자가 가고 싶은 개발자 컨퍼런스는 무엇이 있었나요?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던 개발자 컨퍼런스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특히 미국에서 MS 본사에서 하는 행사에 어떻게 한번이라도 가고 싶었고 그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MVP가 일반 개발자들에게는 큰 "Roll Model"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해 개발자가 가고 싶은 컨퍼런스

여러분이 개발자라면 올해 가고 싶은 개발자 컨퍼런스는 무엇인가요? 게임 개발자라면 GDC이고 아이폰 개발자라면 WWDC이고 티켓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1달도 안돼 4000장이 다 팔린 Google I/O가 아닌가요? 저도 올해는 Google I/O를 가고 싶었는데 아차 하다가 티켓을 놓쳤습니다. 


개발자가 플랫폼 회사에 호감도를 갖는 이유는?

결국 이러한 Device기반의 Ecosystem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개발자가 많아야 하고, 개발자가 많으려면 플랫폼 제공회사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야 합니다. 그럼 여러분이 개발자라면 어떤 회사에 호감도를 느끼게 될까요? 그 회사가 유명해서? 돈을 많아 줘서? 조직이 커서 안정적이라서?

여러분 회사는 S/W 개발자가 가고 싶은 회사인가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RIM, 모토롤라 그리고 우리나라 회사들을 비교해보죠. 과연 어떤 회사를 S/W  개발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낄까요? 이왕이면 그 회사가 S/W 개발자로서 입사하고 싶은 회사라면 그 회사에서 만드는 플랫폼에도 충성도가 생기지 않을까요? S/W 개발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회사. S/W 개발자로서 배울게 많은 회사. S/W 개발자로서 멋진 서비스나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회사가 아닐런지.

여러분 회사는 S/W 개발자가 대우받는 회사인가요? 

과연 우리나라 회사중에서 어떤 회사가 S/W 개발자를 인정해주고 성장시키고 영웅을 만들어주고, 유명한 개발자가 성공 사례를 떠들고 다니는 회사가 어디인가요? 네. 어딘가는 있을 겁니다. 제가 몰라서 그렇겠죠.

개발자가 갑자기 중요해진 세상에 어리둥절한 퓨처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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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이번 Microsoft의 E3에서의 Keynote에서 다양한 추가 기능과 게임 타이틀이 소개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관심을 끈 것은 동작인식 3D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3대 비디오 게임기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닌텐도 Wii의 독점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였기때문입니다. 

FILE0078
FILE0078 by The Plan8 Podcas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림은 이번에 MS가 발표한 동작인식 3D 카메라인 "Project Natal"이라는 하드웨어와 이를 이용한 데모 게임을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3D 카메라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기존 닌텐도 Wii의 방식과 확실하게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특정한 조이스틱이나 센서를 몸에 부착하거나 들지 않고 사람의 동작을 3차원으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소위 새로운 "User Experience"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게임의 개발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XBox 360의 현재 시장의 위치를 감안할 때 확실히 영향력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알려진 바이지만 이번에 발표된 3D 카메라 기술은 다시 한번 MS의 M&A 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MS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기술업체를 알아보고 이를 M&A해서 시장에 적당한 시점에 상용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대기업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약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아쉬운 마음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비행기안에서 MS의 Keynote는 놓친 퓨처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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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일




참조

WWDC와 E3 출장 포스트 예고

플랫폼 컨설팅/Mobile 2009.06.01 10:30 Posted by 퓨처 워커
이번에 회사에서 업무 출장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을 WWDC 2009와 LA에서 있을 E3에 참관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현장의 분위기를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서 포스트해볼 예정입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 WWDC 행사에서 기대하는 제품들입니다.

Apple의 Mediapad


아래는 iPhone Lite의 Concept입니다. Verizone이 두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죠.


아래는 E3에서 정식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Zune Phone이라는 소문도 있었던 ZuneHD 입니다.


어제 언론에 처음 공개된 Sony의 PSP Go!입니다. PSP 2라는 소문의 제품이었죠. 마찬가지로 이번 E3에서 제품을 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시는 제품들이 모두 WWDC와 E3에서 제가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에게 빠르게 내용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대되는 신제품에 들떠있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6월 1일

꾸준하게 나온 소문이지만 최근에 다시 MS폰에 대한 소문이 커지고 있다. 아래는 아시아경제에 실린 최신 소문(?)이다.
24일(현지 시각) IT뉴스 사이트인 더인콰이어러(The inquirer)는 MS가 스마트폰(가칭 MS폰)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행사 3GSM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 떠 도는 소문을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MS가 직접 Apple의 iPhone처럼 휴대폰을 판매한다. (일명 Zune Phone)
2. MS의 휴대폰은 NVIDIA의 Tegra 기반일 것이다.
3. Zune이 독점적인 단말기가 아니라 Windows Mobile에 올라갈 것이다.


MS의 휴대폰 제조는 불가능하다

우선 Zune의 경우와 상황이 틀리다. MS가 Zune을 준비하던 시절에 전세계 MP3플레이어에 MS의 OS가 많이 공급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현재 어쨋든 전세계 스마트폰의 12%는 Windows Mobile이 올라가고 있다. HTC를 비롯하게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 최고의 파트너들이 WIndows Mobile기반의 휴대폰을 만들고 있다. MS가 이런 파트너를 일시에 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

Danger에서 WM이 동작하는 가상 이미지


MS가 Danger라는 회사를 인수한 것이 이러한 소문의 시발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Danger의 인수는 실패작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MS 입장에서 그 회사의 가치가 무엇인가? 결국 적절한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자산과 인력을 인수한 것 이상의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된다.

Tegra기반의 Windows Mobile phone

최근에 아래 기사등에서 나온 소문이다. 내 추측은 Tegra기반의 Windows Mobile은 당연히 나올 것이다. 즉, WIndows Mobile이 탑재된 Tegra기반의 prototype이 2009년도 3GSM에서 발표되는 것에 오히려 현실적인 한 표를 던진다. 


NVIDIA 입장에서는 SoC를 판매하기 위해서 개발자가 많은 OS는 필수적인 선택이다. 우선 시작은 Linux 기반으로 했겠지만 빠른 개발자 확보를 위해서 Windows Mobile의 지원은 거의 필수적인 전략이다.

Zune H/W기반의 Windows Mobile의 가상 이미지


Zune H/W기반의 Windows Mobile?

결국 이 소문도 Zune 때문에 나온 이야기이다. 소문은 기존 Zune과 같은 MS가 만든 하드웨어에 Windows Mobile이 올라간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위에서 얘기했지만 Zune과 휴대폰은 상황이 틀리다. MS는 Zune의 실패를 휴대폰에서 다시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차라리 Zune의 하드웨어를 포기하겠지

오히려 이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다. 이미 아래 기사와 사진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MS의 스티브 발머도 이러한 소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MS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Zune은 결국 하드웨어 장사가 아니라 컨텐츠 유통 비지니스이다. 즉 하드웨어 판매를 통한 독점적 시장을 만들어서 컨텐츠를 유통함으로써 시장을 만들어가는 플랫폼 비지니스이다.

하지만 플랫폼 비지니스의 특성상 하드웨어의 폐쇄성은 종종 시장의 성장을 막는 한계가 되기도 한다. iPod과 다르게 Zune은 음악 시장에서 M/S를 얘기할 수 없는 수준의 하드웨어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

이런 Zune이라는 "서비스 플랫폼"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플랫폼"의 수평적 확산이다. 즉, 다른 하드웨어도 Zune 서비스가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럼 어떤 모바일 플랫폼부터 Zune 서비스를 올릴까? 당연히 WIndows Mobile이 첫번째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Windows Mobile에 Zune 서비스를 올리는 것은 Windows Mobile이나 Zune이나 서로 소프트웨어+서비스 플랫폼 입장에서 분명히 효과가 있는 결합이 된다. 따라서 이것은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된다.

오늘의 결론

MS가 휴대폰을 생산할 확률은 적다.
NVIDIA의 Tergra에 Windows Mobile을 탑재한 Prototype은 나올 것이다.
Windows Mobile에 Zune 서비스가 탑재될 것이다.

전략은 기술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이다.

쓸만한 휴대폰 하나 사고 싶은 퓨처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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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일


아이폰, 구글폰에 이어 MS폰 나오나?
NVIDIA Tegra mobile phone codenamed Pink for Microsoft?
Microsoft's Zune To Evolve Into New "Pink" Smart Phone?
Steve Ballmer confirms Zune software coming to Windows Mobile
NVIDIA launches Tegra, hopes to change the smartphone / MID game

Nvidia Tegra For Windows Mobile 7
  MS가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참조 기사에 따르면 최근에 RIM사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 성장성이 확실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MS 입장에서는 노키아와 경쟁하기 위해서 M/S를 늘리기 위해서 인수해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주로 단순히 시장 가격과 M/S만의 논리로 분석한다면 가능한 논리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전혀 이러한 인수가 MS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논거로 4가지만 정리해보겠다.

블랙베리와 Windows Mobile 플랫폼을 합친다

블랙베리는 기본적으로 휴대폰에서 Java기반의 플랫폼이다. Windows Mobile과는 플랫폼 관점에서도 경쟁관계이다. 두 개의 이질적인 플랫폼을 합친다고 해서 MS에게 전략적으로 이득될 게 없다. 블랙베리가 Windows Mobile 판매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반대의 경우가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없을거라 본다. 물론 블랙베리를 인수한 후에 그 OS 플랫폼을 버린다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

Push e-mail 솔루션을 합진다면

블랙베리는 정확하게 단말기가 핵심이 아니라 BES(Blackberry Enterprise Server)라는 B2B 솔루션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 솔루션이 MS의 Exchange와 이제는 거의 경쟁관계라는 점이다. 최근까지는 BES는 Exchange와 상호 보완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MS의 행보를 보면 이미 BES의 경쟁자로서 Exchange를 개선한 상태를 고려할 때 별로 이득되는 것이 없는 장사이다. 더군다나 BES는 Exchange뿐만 아니라 Notes와 Groupwise까지 잘 지원하고 있다. MS의 경쟁자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을 MS가 인수할 필요는 없다. 물론 사서 버린다면 또 할 말 없지만

블랙베리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산다면

그럼 블랙베리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사면 MS 사업에 도움이 되는가? MS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업계에서 S/W Vendor이다. 아무리 자기네가 영향력이 좋은 회사라고 하지만 휴대폰 제조사에게는 결국 "을"이다. 그런 MS가 자신들의 "고객"을 모두 "경쟁자"로 만들려고 할까?
  기본적으로 RIM과 MS는 사업 모델이 다른 회사이다. RIM은 오히려 Apple에 가까운 수직 통합형 솔루션 기반의 휴대폰 제조사이다. MS는 잘 알려진대로 OS Platform을 라이센스해서 돈을 버는 회사이다. 정말 Apple이나 Nokia랑 제대로 붙어보겠다면 모를까. MS가 Windows Mobile이라는 OS 플랫폼으로 인한 매출을 포기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물론 이 가능성은 배재할 수는 없다. 그나마 제일 가능성 있는..)

Danger도 샀는데

혹자는 MS가 기존에 Danger도 산 사례를 들어서 블랙베리도 사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분석으로는 MS는 Danger의 플랫폼을 샀다기보다는 인력을 산 게 아닌가 생각된다. 즉 Danger의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위해서 회사를 인수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블랙베리는 그러기에는 너무 회사가 크고 기존 이해관계가 복잡하기때문에 이렇게 접근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LG나 삼성이 산다면?

  결론적으로 MS가 정말 이상한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플랫폼 전략 관점에서 블랙베리를 인수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없는 HP 같은 회사에서 제대로 한번 사업하겠다고 블랙베리를 산다면 차라리 설득력이 있다. 그렇게 말하면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안 될 것은 없는데~~..

블랙베리의 성공이 부러운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10월 13일

참조:

Does RIM’s weak share price bring on a takeover bid?
Can Microsoft (MSFT) afford not to acquire RIM (RIMM)?

MS, 블랙베리 스마트폰 인수 추진설
MS, 블랙베리 스마트폰 인수 추진?Microsoft Buys Another Desperate Company: Danger Goes To Redmond

http://wmpoweruser.com/?p=819


아래에 블로그 내용을 보면 MS가 SkyMarket이외에도 Windows Mobile용으로 몇 가지 Sky 계열(?)의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Skyline, Skymarket and SkyBox - MS takes on MobileMe, BES
Skymarket - Windows Mobile app store coming “this fall”


아래 내용을 보면 SkyLine은 RIM의 Push e-mail서비스의 B2C형태인 Blackberry Internet Service에 경쟁재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 seems Skyline is a business focused service which will integrate Microsoft-hosted Exchange-like services to consumers and small businesses. This will be Microsoft’s attempt to directly gain subscription revenue from mobile consumers, much like RIM thrives on subscription revenue from their 15 million captive users. It will also integrate other MobileMe-like value added services and leverage existing Microsoft properties like Hotmail and surrounding services. 

from http://wmpoweruser.com/?p=821
  당연히 SkyLine은 MS Exchange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고, 대상 고객은 일반인들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일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호스트웨이가 SKT와 함께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SyncMai인데 SKT는 마케팅만 도와주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는 Exchange 호스팅 서비스를 하던  호스트웨이가 Push e-mail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제 MS가 직접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면 두 회사는 파트너 관계에서 경쟁자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3rd Party가 하던 서비스를 MS가 직접 준비중인 것이다. 


 또한 SkyLine외에도 SkyBox라는 이름의 서비스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인란 정보를 보면 8월 말경에 MS에서 구하는 사람중에 SkyBox 팀원을 모집하는 것이 나와있다.

  이것도 Windows Mobile을 위한 서비스인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서버 개발자들을 뽑는 것을 보면 Cloude computing 성격의 서비스로 보인다.

  애플이 iPhone 3G와 함께 출시한 App Store, MobileMe에 대한 MS의 반격이 빠르게 준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이 자못 궁금하다.
 
App Store가 부러운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8년 9월 22일


  최근 Windows Mobile 7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링크들이 나왔다. 아직은 카더라 통신이기는 하지만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링크를 걸어본다.

Windows Mobile 7 Walkthrough...
MS 윈도우모바일7 UI 공개.. 아이폰 붙어보자!!

  사실 윈도 OS가 Mac을 흉내내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Mac도 Xerox 연구소에서 만들었던 워크스테이션의 Concept을 흉내낸 것이다. 물론 Xerox와 달리 Apple은 그것을 상품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MS는 다시 그 GUI를 엑셀을 저렴한 PC인 Windows Machine에 판매하기 위해 Windows를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시절이 흘러 PC보다 Mobile 기기가 더 큰 시장이 되었다. 다시 Apple은 Mobile 기기인 iPhone을 만들면서 다시 자신들의 OS와 GUI를 Mobile device에 적용한다.

  어찌보면 Mobile Device에서 GUI기반의 OS 시장을 이만큼이나 키워온 것은 MS라고 할 수 있다. PDA 시장부터 차근차근 10여년동안 시장을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니 Apple이란 놈이 Mobile OS에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MS 입장에서는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어찌보면 이번은 반대의 경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자신들의 오피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Windows Mobile이라는 OS를 Business Messenger로서 키우던 MS에 비해 Apple은 진정한 Consumer용 Mobile OS로서 "iPhone"을 발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해보면 또 한번이 뒤집기가 준비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Apple은 아마도 자신의 OS를 수직독점 모델에서 공개하지 않을 것이고, 세상은 Apple만이 돈 버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기때문이다. 결과적으로 Apple이 만든 새로운 Mobile OS의 "표준" 개념들을 MS가 따라간다면 제조업체나 통신사업자들은 그러한 "OS"를 사용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어짜피 Mobile Industry가 완벽한 "개방형" 시장이 아닌 이상, 결국 통신사 주도형 시장이 지속되는 한 말이다.

아이폰하고 아이맥 쓰다가 날 새는 퓨처워커
2008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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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맥 개발부서에서 드디어 아이폰용으로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지니스폰의 핵심 기능

  그건 바로 비지니스폰이 되기 위해서 핵심적인 기능이 바로 "이메일"과 "MS 오피스"이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하게 정의한다면 비지니스폰 전략의 핵심적인 기능이 바로 "Push e-mail"과 "MS 오피스"이기 때문입니다.

  오피스도 아니고 MS 오피스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MS 오피스가 시장의 표준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MS 오피스의 지원을 얻다

  최근에 발표한 아이폰의 SDK 발표(2008/03/01 - 기업용 아이폰, 완벽하지 않은 시작이다)를 보면 그나마 Push e-mail에 대해서는 MS Exchange와의 연동으로 어느 정도 해결되었기때문에 이제 나머지 하나의 요소는 바로 MS 오피스의 지원입니다.

  사실 제가 최근에 발표했던 KAIST MBA 강의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스크탑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MS 오피스입니다.

  MS 데스크탑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 MS 오피스

  여러분은 MS 윈도우즈를 왜 사용하십니까? 리눅스를 쓰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무엇인가요? 맥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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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Office 2007


  저는 최근 웹 브라우저를 주로 FireFox를 사용합니다. 사실 국내 은행권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큰 무리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욱 좋은 건 집에서건 회사에서건 OS에 상관없이 하나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되고서는 운영체제의 종속성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집의 데스크탑 PC에서는 해킨토시로 Mac OS X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GUI 측면에서 앞서가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기 때문에 기획자 입장에서는 이런 어플리케이션(키노트 한면 보시면~~)을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Mac OS X를 쓰다가도 그 안에서도 윈도우즈를 VMWare로 실행해서 사용할 경우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오피스 때문입니다. 

  선과 IBM이 오피스를 무료로 배포하는 이유는?


  왜 선(Sun)은 Workstation이나 Enterprise Server를 파는 하드웨어 회사가 StarOffice를 인수했을까요? 더군다나 왜 돈을 받고 팔면서도 소스를 공개해서 OpenOffice라는 대채제품까지 만들도록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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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PC XT 판매의 최대 공신 Lotus 1-2-3

 
  IBM은 어떻습니까? 한때 IBM-PC XT(너무 오래된 이름인가요?)를 팔리는데에 일조를 했던 Lotus 1-2-3때문에 IBM은 Lotus 사를 인수합니다. 이제 최근에는 아예 최신 버전인 심포니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까지 선언합니다.

  왜일까요? 왜 Mainframe이나 파는 회사가 하드웨어가 비지니스의 핵심인 회사들이 오피스 회사를 인수해서 무료로 그렇게 배포하려고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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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는 바로 데스크탑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이 바로 "오피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Sun과 IBM은 겉으로 보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관계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Sun과 IBM은 하드웨어 제조사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제조사(제 표현입니다)이기때문에 서로 경쟁할 일은 없는거죠.

  하지만 Sun이나 IBM은 MS오피스때문에 사용하게 되는 MS Windows의 시장 독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MS 오피스와 Windows 플랫폼 독점력의 상관관계

  그러면 왜 Sun이나 IBM이 데스크탑 OS를 경계해야 할까요? 그건 바로 개인용 PC에서 Windows 플랫폼의 통일로 인해 PC업계 전체가 수평분업화 되면서 PC 제조 사업이 가격이나 유통 구조의 경쟁으로 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OS는 더 이상 PC용과 서버용의 구분은 기술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커널은 같은 놈을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즉 같은 제품을 패키지를 달리해서 판매할 뿐입니다.

  만약 서버용 OS가 개인용PC처럼 윈도우즈로 모두 통일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Sun이나 IBM은 자신들이 제품의 차별화를 주장하기 어렵게 됩니다. Sun이 Solaris를 아직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도, IBM이 Linux를 그렇게 미는 것도 다 그런 전략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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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3대 제조사 : IBM, HP, Sun


  Windows 플랫폼과 Enterprise Server의 경쟁력
 
  즉 Enterprise 시장에서는 절대 OS가 통일되면 자신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MS처럼 플랫폼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자신들이 마음대로 차별화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적용된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무나 Enterprise용 서버를 만들고 Windows를 올려서 사용하게 된다면 그들의 고가 제품 라인업은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Enterprise Server도 조립품 장사가 되는 거지요. 이런 현상은 WIndows Server 기반의 PC 서버 시장에서는 이미 일부 시작된 일이기도 합니다.

  이미 1999년도 자료를 보면 전세계 PC 서버 시장의 1위는 컴팩이지만 2위는 누구일까요? 바로 Dell입니다. 3위가 오히려 IBM입니다. IBM이 우려하던 결과이지요. Dell이 자체적인 OS 플랫폼이 있던가요? 아닙니다. Dell은 오히려 철저하게 조립품 장사로 경쟁력을 키운 회사입니다. 즉 가격이 Dell의 핵심 경쟁력이죠.

  그러면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경쟁력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피스의 시장 장악력을 약화시키는 전략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IBM도 Sun도 그리고 구글도 오피스를 무료로 배포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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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Mobile의 핵심 경쟁력 MS Office



아이폰은 MS 오피스가 지원하는 유일한 타사의 모바일 플랫폼

  그럼 다시 원래의 얘기로 돌아옵니다. MS가 직접 오피스를 지원하는 모바일 플랫폼이 무엇인가요? 노키아의 Symbian? 퀄컴의 Brew? 구글의 안드로이드인가요?

  바로 자신들의 Windows Mobile이 유일합니다. 왜냐하면 오피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플랫폼까지 끼워팔기를 하는 MS의 전략은 모바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폰에 MS 오피스를 개발해주겠다는 발표는 자신의 플랫폼 전략에 배치되는 결정이기때문에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약간 생각해보면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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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폰의 플랫폼이 타 제조사에게 라이센스로 제공되지 않는 한 아이폰이 비지니스폰 시장을 독점할 수 있지는 않을거라 판단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은 지원할 수 있지만 Symbian은 지원할 수 없는 겁니다.

  아이폰용 MS 오피스는 밑밥(?)

  MS는 아이폰에 오피스를 지원해도 Windows Mobile의 플랫폼 사업을 위협할 정도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아이폰을 통해서 모바일 오피스 사용자가 많아지면 다른 제조사에서 오히려 Windows Mobile을 더욱 구매할 이유가 커지게 됩니다. 즉 아이폰용 MS 오피스는 비지니스폰 시장 확대를 위한 밑밥(?)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우린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MS에게 오피스 세금을 내야 할 겁니다. IBM이나 Sun이 MS 오피스 제국을 축소시키지 못하는 한.

아웃룩2007 때문에 오피스2007을 쓰는 퓨처워커
2008년 3월 26일
http://futurewalker.kr



참고 링크:
구글 패키지에 새롭게 포함되는 StarOffice
Microsoft Developing Native Office Apps for iPhone
IBM, MS 겨냥한 공짜 오피스 '심포니' 출시
IBM, MS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Lotus Symphony 한국어 버전 출시)
델 컴퓨터, 전세계 PC 서버 시장에서 2위로 부상
스마트폰으로 보는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전망
Symbian 폰에서의 오피스 2007 지원 기능 출시
Gartner Says iPhone Now OK for Biz; BlackBerry and Window Mobile Mess 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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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파워포인트 2007에서 PDF를 만들기 위해 Acrobat 7.0 Elements을 사용했더니 품질도 좋지 않아서 고민을 했었는데 찾아보니 좋은 솔루션이 있었군요.

파워포인트를 PDF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플러그인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라 소개합니다.

안드로이드 에반젤리스트가 되어버린 퓨처워커
2008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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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라며! 이럴 수 있는 거야?

즐거운 인생 2008.03.17 12:45 Posted by 퓨처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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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보그닷컴)

  상처가 아물 만큼의 시간이 흐른 걸까? 나도 이제 그 때의 이야기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참 순둥이에 울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는 나의 어린 시절을 얘기하실 때 꼭 하시는 말씀이 바로 내가 "동네북" 이었다는 사실이다. 밖에서 놀다가 울면서 들어오면 꼭 누군가에게 맞고 들어오는 것이 바로 나라고 하니까 얼마나 한심했는지는.

  10대에 컴퓨터를 시작했을 때의 주변의 사람들도 그리고 IT 분야에서 20대 중반에 겁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에 나을 도와주었던 사람들도 모두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나만 올바로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사기꾼이나 폭력적인 사람들은 모두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라고, TV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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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들 기억하는 인터넷 닷컴의 열풍이 불던 그 시절, 나도 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솔직히 주변에서 투자를 받고 사업을 벌린다는 사장들을 만나보면 분명히 훌륭한 분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저 사람도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세상이 우습게 보였다. 한마디로 겁대가리를 상실한 거였다.

  IT분야의 SW 개발 하우스로 시작해서 나름대로 나도 어느 정도 사업가로서 경력이 쌓였다고 생각이 드는 차에, 그 시절의 인터넷 광풍은 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세상에 뭔가 나의 존재감을 표시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던 그런 시기였다.

  나름대로 리스크 분산을 한다고 기존 회사는 솔루션 전문회사로 두고 닷컴 회사를 별도로 설립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사업 아이템을 기획하고 투자자를 만나러 다녔다.

 하지만 사업 아이템의 기획은 내가 잘 한다면 하는 분야였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투자 유치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소개로 만난 사람과 동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그 분이 대표이사를, 내가 CTO를 하기로 했다.

  그 후 대표이사는 회사의 인맥을 보강할 사람을 추가해서 끌어들였다.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인 A씨는 매우 호의적인 인상의, 사람과의 인맥이 많은 분이었다. 사장은 회사 사정상 급여는 당장 못 주니 주식을 일부 주고 사외이사 성격으로 명함을 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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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에게 나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여러 가지 다양한 얘기를 나누었다. A씨는 나를 몇 번 본 후 자기를 형님으로 부르라며 친근감 있게 대해 주었다. 물론 나도 그 호의를 받아들였고 A씨는 나름 자기 인맥으로 내게 몇몇 투자자 후보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운 없게도 회사의 설립 시기는 닷컴 열풍이 꺼지던 바로 직전이었다. 설립 직후 국내 주가는 급락했고 1차 투자도 목표 액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2차 투자 유치는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기존의 대표이사는 자리를 포기할 테니 나더로 대표이사를 맡으라는 거였다.
  내가 만든 회사를 그냥 접을 수는 없었기에 사실상 대책도 없이 나는 대표이사 자리를 맡게 되었다.  결국 얼마 못 가서 그 회사는 정리의 수순을 밟게 되었고 직원들은 모두 밀린 급여를 달라고 소송이 들어오고 사업은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다.

  그 회사의 사무실 보증금이 좀 남아 있어서, 사무실을 정리하면 그 보증금으로 직원들 급여를 일부나마 지급하려고 했었다.

  그 때 A씨는 험악하게 생긴 자기 동생을 우리 사무실에 보냈다. A씨의 동생(?)이라는 그 사람은 기름통을 들고와 사무실에서 자기 몸에 기름을 부어 댔다. 자기 형님(?)의 밀린 급여를 주지 않으면 자기 몸에 불을 지르겠다는 거였다. 회사의 사외이사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이, 그것도 나랑 형님/아우하자고 하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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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서 말하는 형님이란 이런 것일까?

  난 참 그때까지 순진하게 살아왔던 것 같다. 그때 내가 배운 건 이제껏 정말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만 만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A씨는 IT 분야의 사람은 아니었다. 사실 내가 알던 IT 분야의 대부분은 순수하고 일 밖에 모르며 미래에 대한 꿈들이 가득한 사람들이었다. 순진하게도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는 그런 꿈을 가진 사람들.

  그래서 난, IT 분야가 아닌 A씨의 분야는 그렇게 하는 것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난 지금도 솔직히 사회에서 만난 누가 형님/아우 하자면 썩 그렇게 내키지는 않는다. 정말  다양한 얘기를 해 보고 정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이 들어야만 그 호칭을 허락한다.

당신의 어떠한가?

깊이 묻어두었던 마음속 일기를 꺼내보며
http://futurewalker.kr
2008년 3월 12일

마이크로소프트 Hero 블로그

PS. 제가 보그 파워블로그라고  보그코리아 이미지를 활용해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케이트 보스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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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추억의 IT 히어로는 누구인가?

사실 MS Hero 블로그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최근까지 방문하지 않았었다. 나도 점점 블로그 중독이 되어가면서, 등록되어 있는 30여 개의 RSS Feed들도 매일 읽어보지 못하니 새로운 블로그를 등록하는 것도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자주 방문하는 류한석님의 피플웨어에서 MS 블로그의 이벤트 소식을 듣고 올랜드가 다시 가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래서 어제는 IT 사업을 하던 중 가장 잊을 수 없었던 사건(?)을 떠올리며 조금은 IT스럽지 않은 이야기를 적어보았다(2008/03/12 - 형님이라며! 이럴 수 있는 거야?)

  그리고 오늘은 그냥 남들은 무슨 얘기를 썼는지 훑어보다, 다들 한번씩은 쓴다는 IT 입문기를 써볼까 해서 예전의 추억을 들춰보았다.

  내 IT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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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라는 존재를 알게 해준 FC-30(당시 아버지 친구인 동네 아저씨가 얼리아답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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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room.korea.com/post/board.aspx?bid=black207&mode=read&pid=2035


  나의 첫 베이직 입문기 FC-100 (지금도 기억이 나는 건 한글 표시 루틴에 버그가 있어서 베이직 소스를 열심히 입력하다가 한글을 입력하다보면 컴퓨터가 죽었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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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qunix.com/wordpress/?cat=17&paged=2


  아버지의 절대 절명의 실수로 아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망치는데 도움을 주었던 FC-80(금성전자의 MSX), MSX-DOS 그리고 터보 파스칼

사용자 삽입 이미지SAMSUNG TECHWIN | VLUU NV10, NV10 | Manual | Multi-Segment | 1/10sec | f2.8 | 0EV | 7.4mm | ISO-200 | No Flash | 2007:12:30 20:05:11

http://blog.naver.com/may517?Redirect=Log&logNo=80046498694


  학교에서 사용하던, 머킹보드의 16중 화음의 환희를 알게 해준 울티마가 동작하는 애플II  호환 기종인 트라이젬등이 기억이 난다.

  나의 고등학교 인생은 그 당시 흔하지 않은 컴퓨터 써클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써클 활동이 내 고등학교 생활의 추억의 처음과 끝이라고나 할까. 매일 수업이 끝나면 전산실에 모여서 선배들과 즐거운 컴퓨팅, 울티마 그리고 어려운 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고등학교 최초로 열었던 컴퓨터 전시회

 고등학교 2학년때는 학교 역사상 최초로 컴퓨터 전시회를 기획해서 진행했다. 당연히 전시할만한 자체 컨텐츠가 별로 없어서 당시 최신 애니메이션 도구였던 Take 1을 사용해서 그 당시 최고의 "미드" 에어울프를 2분짜리였던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재미있는 건 전시회가 끝난 후 그 당시 1달에 한번은 가던 청계천 상가에서 내가 만든 애니메이션이 여러 가게에서 주인의 허락(?)도 없이 불법으로 상용되던 걸 보았을 때의 기분이란. 매일 청계천 상가에서 나도 한 일이 게임의 불법 복제하면서 말이다.

  이런 추억의 기차를 여행하다 다시 MS 블로그를 보니 "IT 히어로"라는 단어가 머리 속을 맴돌았다.

  나한테 IT 히어로는 누구였을까?

  그 당시 여러 사람이 있었겠지만 아직까지도 내 마음 속에 있는 영원한 나의 히어로는 정내권씨다.

  요새 사람들에게는 아래아한글의 개발자로 더 알려져 있지만 나에게 정내권씨는 한글 전문가이고 더 정확하게는 MSX의 롬 분석가로 MSX2용 한글 개발자로 기억되어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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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8비트 컴퓨터 cpc-400 출처 : http://chonga.pe.kr


  고등학교때 Z-80 니모닉을 간신히 공부하던 나에게, 그는 MSX-BASIC의 ROM을 모두 디스어셈블한 후 자세히 분석하여 숨겨진 기능들을 잡지에 기고하던 MSX의 "신"이었다.

 MSX의 神, "정내권"

  언제인가 나는 한글 기능을 직접 구현하겠다고 한글 입력기 소스의 일부를 그 "히어로"에게 부탁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엠팔(엠파스가 아님~~)을 통해서 신청했던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나의 IT 히어로를 나중에 한컴과 일하게 되면서 만났을때 얼마나 "황송"하던지. 지금도 그 만남의 기억은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그 "히어로"는 이제 나와 유사하게 임베디드 분야의 일(국산 휴대용 전자액자, CES2008 ‘최고혁신상’ 수상)을 하고 있어 요새는 뭔가 도울 일이 없을까 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IT 분야에 있는 한 아마도 그는 나에게 영원한 MSX의 "신"이자 "IT 히어로"일 것이다.

  당신에게 IT 히어로는 누구인가?

오랜만에 좋은 추억을 들춰 본 퓨처워커
2008년 3월 14일
http://futurewalker.kr


참고 링크
엠트레이스테크놀로지
애플 팬 사이트
MSX의 역사

8bit computer/MSX아이큐/금성패미콤/SPC-1000/1500/Apple역사


마이크로소프트 Hero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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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표된 소식에 의하면 도시바가 드디어 HD DVD 사업을 포기한다는군요.

  소니의 블루레이(Blu-Ray)와 꽤 오랜 동안 차세대 DVD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고전분투 해 왔지만 최근에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이 하나 둘씩 지원을 포기하면서 결국은 도시바가 항복을 선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뉴스에서 제가 분석할 포인트는 바로 차세대 DVD 플랫폼의 경쟁 전략에 대한 관점입니다.

  두 회사의 기술적인 능력이나 초기의 지원 세력의 기세를 본다면 도시바가 이렇게 빨리 포기하게 될 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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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소니가 PS3로 펼친 "1+1" 전략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컨텐츠 유통 사업에서 플랫폼과 컨텐츠는 소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관계에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 플랫폼은 바로 차세대 DVD 플레이어 자체가 됩니다.

  플랫폼인 플레이어가 많이 판매되려면 그것의 장점을 지원하는 차세대 DVD 포맷의 컨텐츠가 많아야 합니다.

  반대로 컨텐츠를 판매하려는 헐리우드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아직 플랫폼이 많이 배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격적으로 많은 DVD를 출시할 수 없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아직 예상되는 고객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바로 미디어 컨텐츠 유통 사업의 초기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컨텐츠를 담는 미디어 자체의 생산과 유통 비용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시장의 규모가 보장되지 않는 한 컨텐츠 사업자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제품 라인업을 가져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플랫폼과 컨텐츠의 관계로 인한 초기 시장 형성의 어려움을 깨기 위해서 이번에 소니와 도시바는 각각 컨텐츠를 공급할 헐리우드 회사들과 연합을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연합사를 구성한다고 해서 그들이 공격적으로 컨텐츠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상대 플랫폼을 공격하기 위해서 배타적인 관계를 맷었기 때문에 결국 초기 시장은 반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시장이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지자 잠재 고객들이 더욱 플랫폼을 구매하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고객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제조사들의 전쟁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때까지 구매를 미루는 형태가 되어버린 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전쟁은 소니에게 유리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니는 PS3라는 저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영상 컨텐츠의 도움 없이도 초기의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도시바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도시바 진영에 그런 역할의 회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D DVD 진영의 회사로 소니와 마찬가지로 XBox 360이라는 게임기로 이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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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가지 이유로 XBox 360에 HD DVD 플레이어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하지 않습니다. 아래 기사에서 마이클 베이의 주장에 따르면 MS의 음모라는 주장도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게임기 시장에서 아직 XBox 360과 PS3가 어느 누가 승리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지만 두 게임기가 차세대 DVD 플레이어로서 비교한다면 PS3의 승리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PS3 고객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가지게 됐지만, HD DVD가 선택 사양인 XBox 360 고객은 당연하게도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사실 XBox 360은 단순하게 비교하면 PS3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광고했지만, 차세대 DVD 플레이어까지 비교해보면 오히려 PS3가 저렴하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원인으로 일본에서 판매된 차세대 DVD 플레이어의 90% 이상이 결과적으로 PS3가 되었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시장 조사를 할 때 PS3가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집계되는 이상, 일본/미국에서 차세대 DVD플레이어의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소니가 이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운 좋게도 PS3는 2008년 1월 기준으로 325만대라는 의미있는 규모의 시장을 만들었고  이는 의미있는 블루레이 컨텐츠 시장을 만들게 됩니다. 이에 비해 2007년 11월 기준으로 도시바의 HD DVD의 판매대수는 75만대를 간신히 넘어서게 됩니다.

  이제 컨텐츠 회사인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시장 규모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어짜피 언젠가는 통일될 것이라고 자기들도 예상하고 있는 것이구요.

  2008년 기준으로만 보아도 시장 규모는 4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당연히 블루레이쪽으로 집중하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소니의 전략이 바로 제가 말하는 "1+1" 전략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 글(2007/10/29 - KT의 PS3 무료 배포, 플랫폼 전략 분석 "1+1")에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플러스원 전략은 하나의 제품에 사실상 두 개의 플랫폼을 내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는 기존 Sony의 PS2에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PS2도 현재의 PS3와 마찬가지의 고민으로 시작된 제품이다. 물론 PS2도 PS1의 하휘호환성을 제공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존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지 그것만으로 새로운 제품이 팔릴 이유는 없다.

  때문에 PS2는 DVD Player라는 또 하나의 플랫폼을 PS2에 내장시켜 판매하였다. 이 전략은 보기 좋게 성공해, 초기에 PS2를 구매하는 이유가 "저렴한 DVD Player"이기 때문이였다. 왜나하면 그 당시에는 아직 DVD 시장이 그리 크지 않아 DVD Player가 독립적으로 구매하는 가격이 PS2를 구매하는 가격보다 월등이 비쌌기때문이다.

  한번 성공을 맛 본 소니는 PS3에도 똑같은 전략을 사용한다. 즉 PS3는 이제 게임기 플랫폼이라는 것 이외에 Blu-Ray 플레이어로서 고객들에게 원플러스원 전략으로 제공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PS2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그건 개인적인 추측은 아직 사람들에게 Blu-Ray의 장점이 그리 많이 알려지 않았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현재의 고객들이 이미 DVD를 많이 가지고 있기때문에 Blu-Ray에 대해 그리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결론적으로 소니는 듀얼 플랫폼을 내장하는 "1+1" 전략으로 PS3 자체의 판매고도 높이고 차세대 DVD 전쟁에서도 승리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1+1" 전략을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북한산에 꽃이 피길 기다리는 퓨처워커가
http://fufurewalker.kr
2008년 2월 18일


참조 링크:

KT의 PS3 무료 배포, 플랫폼 전략 분석 "1+1"
삼성전자와 소니가 경쟁사가 아닌 이유
치킨체인, 잉크젯프린터 그리고 아이팟의 공통점은?
도시바, HD DVD 사업 철수 초읽기
마이클 베이 “차세대 DVD 포맷 전쟁은 MS의 음모”
차세대 DVD 시장의 핵심은 게임기
[뉴스] Xbox 360 HD DVD 애드온, 26만9,000대 팔려
소니, PS3는 곤란한 시기 지났다. 작년 미국판매는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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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CES 2008에서 내가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인텔이 발표한 MID(2007/09/21 - 인텔의 2009년 MID 플랫폼 무어스타운에서 배워야 할 점은)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들이었다.

  MID(Mobile Internet Devices)는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와 UMPC의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인텔은 과거에 모바일 시장에서도 PC시장과 같은 독점적 시장 점유율을 가지려고 ARM기반의 XScale이라는 모바일 CPU를 꽤 오랫동안 비지니스 했다.

  하지만 사실상 XScale의 주요 시장인 PDA 시장의 확대 실패로 인텔은 ARM사만 좋은 일 시켜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근에 제품 라인업을 다른 회사에 넘겨버렸다.

  이때만 해도 인텔의 속내를 알지 못했다. 역시 모바일 시장이 인텔에게는 향후 주력으로 삼기에는 너무 적은 시장이라서 포기를 한 것일까라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인텔은 결국 자신들의 X86 아키텍처를 가지고 모바일 시장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것이 그들의 속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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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의 UMPC 'Shift'


  그런 첫 작품으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만든 것이 바로 UMPC였으나 사실 UMPC는 그렇게 시장이라고 할 만한 수준으로도 성장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 의견은 바로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의 핵심적 요구사항을 UMPC가 만족시켜주지 못했기때문이다. 이런 핵심적 요구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한  UMPC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첫째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PC와 호환성 있게 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OS를 Windows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럼 UMPC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모바일 제품으로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Instant On과 "사용의 단순성" 그리고 "배터리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데 다시 얘기해보자.

  오늘의 문제는 UMPC가 누구랑 경쟁했는가라는 점이다. 사실 UMPC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바램은 이 제품이 휴대하는 멀티미디어 기기 즉 카네비게이션이나 PMP 등의 대체품이기를 바랬을 것이다. 자신들의 제품 라인업인 Tablet PC나 또는 서브노트북하고 경쟁하기를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기때문이다. 국내로 얘기하면 70만원대 이하의 제품들과 경쟁하기를 바랬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UMPC의 경쟁제품은 서브노트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장에 제공된 UMPC는 결국 PC와 같은 아키텍처를 가졌기때문에 유사한 서브노트북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장단점을 제공하였다.

  장점으로는 Windows 기반의 오피스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짧은 배터리 시간, 낮은 CPU 성능, 더 작은 기기에 비해 낮은 휴대성(7인치 제품을 주머니에 넣어 보았는가?), 불편한 입력 인터페이스등을 고려하면 서브노브북에 비해서 큰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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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의 MID Prototype


  이런 내용은 필자의 주장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 인텔이 UMPC와 MID를 비교하는 기준을 제시한 포스트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참조: Difference between a MID vs UMPC)

UMPC

* Business-class device for enterprise users
* Runs a “heavy” OS like Vista
* Optimized for office-use applications like Excel, Word, etc.

MID

* Consumer-class lifestyle device
* Runs a ‘lightweight” OS with quick startup like Linux
* Optimized for things like media playback and web surfing
* In 2009 (or so) Moorestown-based devices will be classed as MIDs only

  결국 Intel도 UMPC는 무거운 OS가 탑재된 비지니스 사용자를 위한 물건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반대로 MID는 전자제품 수준으로 가벼운 OS를 탑재하고 주로 멀티미디어 플레이나 웹 서핑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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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제시된 UMPC 컨셉 제품


  사실 인텔은 UMPC를 발표할 때부터 MID와 같은 시장을 대상으로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텔이 준비한 CPU도 그리고 협력한 회사들도 각자의 이해관계로 인해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MS는 윈도우즈를 더 판매하고 싶었고 인텔은 그때까지 나온 수준의 전원 소모를 자랑하는 CPU를 일단 판매하고 싶었을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두번에 걸쳐서 UMPC 라인업을 출시했고 국내 중소기업들도 UMPC를 다양하게 출시했지만 전세계적으로 어느 누구도 성공적인 시장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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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C의 핵심 인터페이스 "오리가미"


  도대체 현재의 UMPC가 Tablet PC랑 다른 점이 무엇인가? MS가 그렇게 자랑했던 오리가미 인터페이스는 다 어디로 간 것인가? 오죽하면 현재 시장에서 UMPC를 구매하는 매니아들은 하드웨어만 구매해서 오리가미를 사용하지 않고 WindowsXP Tablet 버전을 설치하지 않던가.

  결국 UMPC는 PC의 한계를 벋어나지 못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더 심하게는 결과적으로 서브노트북과 경쟁은 커녕 Tablet PC만큼의 시장도 만들지 못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위에서 인텔이 MID와 비교한 UMPC의 정의를 보라. 비지니스 목적으로 오피스웨어가 잘 돌아가는 휴대형 기기면서 저렴한 제품은? 차라리 ASUS의 Eee PC나 고진샤의 K600 시리즈가 더 좋아 보이지 않은가? 혹자는 ASUS의 Eee PC도 UMPC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섭섭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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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Eee PC


  결론적으로 UMPC 시장은 만들어지기도 전에 없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냥 서브노트북 시장의 하나의 다른 Form Factor를 제시했다고 밖에.

  이런 UMPC의 실패 사례를 생각하면 MID의 성공 전략은 자명해진다. 결국 PC의 아키텍처를 버리고 "가전제품" 수준의 가벼운 OS와 단순한 제품 기능이 필요한 것이다. 다행히 인텔이 MID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는 임베디드 리눅스 채택을 권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오죽하면 아예 직접 모바일 리눅스 프로젝트를 진행할까.

  물론 인텔의 희망대로 MID가 과연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2인치 LCD의 휴대폰보다는 조금은 더 큰 LCD의 기계가 필요한 세상이 오고 있다.

  사실 중간 크기(3인치~5인치)의 LCD를 가진 모바일 기기 시장은 이미 존재하고 성장하고 있다. 다만 그 시장을 지금은 스마트폰, PMP, PDA 그리고 CNS 등이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인텔의 희망은 그런 제품에 자기들의 CPU가 팔리기를 바라는 것 뿐이고. ARM, Marvell, 삼성전자는 각자의 CPU가 팔리길 바라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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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주도하는 모바일 리눅스 "모블린"


  현재까지 분석한 바로 인텔이 바라는 MID는 결국 인터넷을 검색하기 편안한 네트워크 단말기의 한 형태라고 본다. 문제는 그 새로운 시장이 이미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의 시장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분석해 보려한다.
 
  오늘의 결론.

  UMPC는 시장도 못 만들고 서브노트북 시장으로 흡수되었다.
  MID가 살아남으려면 PC 아키텍처는 버려야 살아남을 것이다.

휴대 단말기로 뭘 사야하나 고민하는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7년 1월 13일

PS. 초기에 주장한 UMPC의 핵심 요소
- 오리가미 인터페이스(No Keyboard)
- 5~7인치 LCD와 Touch interface
- 장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 서브노트북에 비해 저렴한 가격

위의 항목 중에 유사 제품(서브노트북)에 비해 UMPC가 경쟁력이 남아 있는 것은?
현재 UMPC라고 나오는 제품 중에 키보드 또는 키패드가 없는 제품은?

참조링크:
인텔 발 모바일 리눅스 프로젝트
Hands-on with Lenovo's new Menlow MID
FreeScale LimePC Details
Variety of Limepc devices on parade
[코쿤스타일 특집-CES 2008]UMPC/MID
Windows XP product home
MS 오리가미-UMPC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