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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위해 대양의 꿈과 나침반을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인 2000년도 우리나라에서 벤처의 광풍이 불던 처음 시절의 일이었다. 필자는 30대초의 세상 물정 모르는 엔지니어 출신의 순진한 사업가였다. 그 당시까지 벌써 회사를 3개나 만들어 볼만큼 꿈 많고 열정이 넘치던 시절이었다. 1999년도 벤처 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필자도 시대를 앞서는 서비스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몇 개의 기업을 스타를 만들었던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은 이미 저물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천천히 확산되기 시작하던 광대역 유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시작되던 시절이었다. 필자도 사업 기획서를 쓰고 100여군데 이상의 벤처캐피탈의 심사역에게 사업 설명회를 했지만 투자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개인 투자자 몇 명이 돈을 모아서 투자.. 더보기
안드로이드라는 뻐꾸기 전략 구글의 대표이사였던 에릭 슈미트(Eric Emerson Schmidt)는 애플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했었다. 아마도 그 결과로 애플 아이폰은 시작부터 구글의 서비스와 잘 통합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애플과 구글은 플랫폼과 생태계 전반에 걸쳐서 경쟁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구글같은 서비스 회사가 왜 애플과 같은 제조사와 경쟁을 하면서까지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개발해야 했을까라는 질문이 필요하다. 일단 애플은 회사의 DNA를 고려할 때 구글의 검색 서비스에 유리한 쪽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지 않다. 지금까지 아이폰의 핵심 서비스에는 구글 서비스가 많이 연동되어 있었다. 웹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이 구글이었고 개인 비디오를 위한 유투브가 기본 내장 앱이고 지도 서비스가 구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