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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 미래를 보는 마법 거울이 될까?

★★★★☆ - 전략 기획자들이 읽어야할 필독서지만 역시 어렵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잘되는 사업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미래를 보여주는 것에 관련된 사업이다. 모두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때문에 그에 대한 불안감이 당연히 미래 예측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나리오 플래닝 - 8점
유정식 지음/지형(이루)

이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미래 예측" 서적과는 다른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 자체에 관한 책이다. 물론 당장 먹고 살기가 바쁜데 오히려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미래 예측" 데이타를 구매해서 빠르게 대응 전략을 짜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 변화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특정한 사람의 "미래 예측"만을 가지고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위기 준비 전략으로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시나리오 플래닝"이라고 한다. 즉 미래의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에 높은 상황에서 몇 가지 가능한 "미래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이에 따른 각자의 대응 전략을 준비함으로써 다양한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국내에서 알아주는 "시나리오 플래닝" 컨설팅 전문가로서 그동안이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을 기반으로 이 책에서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을 소개해주고 있다. 따라서 여러분이 간편하고 빠르게 "미래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이 책은 그리 좋은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보다 쳬계적이고 논리적인 흐름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 전략"을 준비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위한 Framwork은 충분히 검토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경영 기법도 분명한 한계는 있다고 생각된다. 내부 역량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기업에서는 외부 환경 분석이 제일 중요한 분석 대상인 "시나리오 플래닝"으로는 그 적용이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이 내부 역량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떄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시나리오 플래닝"은 전략적인 생각의 "틀"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 기획이나 사업 분석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은 그가 진실을 말할지라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 고대 아랍의 속담"

미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퓨처워커
2009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