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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대표라는 허울과 대기업 부장이라는 허명을 경계하라

스타트업 대표라는 허울


대표/창업자라는 직함이 남들에게 대단히 인정받고 있다고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타트업은 인생을 배우는 연습이 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부담없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청춘입니다. 

보다 치열하게 매일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왜 현재 지금의 일을 하고 있을까?" 

"내가 꼭 대표를 해야하는건가?" 

"내가 꼭 스타트업을 해야만 하는건가?"

"나는 세상에서 인정할만한 가치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준비가 되어있는가?"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수준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려운 것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조직"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혹시 CEO/CTO/CMO/CDO 라는 허명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합니다. 

내가 혹시 이런 "직함"으로 불리우기 위해서 스타트업이라는 허울속에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고민해보라는 의미입니다. 


대기업 부장이라는 허명에 대해   

사실 위와 똑 같은 얘기를 대기업에 다니는 후배들에게도 해주고 싶습니다.

대기업에서 과장/차장/부장이라는 직함은 자칫 스스로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내 실력에 기인한 결과라고. 나에게 많은 연락이 오고, 초대를 받고 이메일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직을 떠나면 나를 불러주는 사람이 별로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즉, 개인 브랜드를 만들지 못한 분들인거죠. 특히 한국의 기업들은 조직원이 개인의 브랜드를 만들 기회와 시간을 허락하지 않기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한 것 같습니다.

 

혹시 아무 생각없이 대기업에서 내부에서 시키는 일만 안일하게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안정적인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인생에서 은퇴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직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의 수명 자체가 30년을 넘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얘기합니다. 

기업을 다니는 것은 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회비용을 파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결국 내 체력과 아이디어가 떨어지기 전에 내 사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인생을 길게 보고 인생 후반전을 홀로 서바이벌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미리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인생은 정답이 없습니다. 저도 대기업 부장 생활도 해보았고 스타트업 대표도 해보았고, 다시 이제 작은 기업인 PAG&파트너스를 키우려고 40여명의 공동 전문가들과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만나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보면서 드는 노파심에 조언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파이팅하시고 치열하게 고민하시고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7월 24일

퓨처워커 황병선

http://pagnpartner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