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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어디서 들었더라? 어디선가 아련하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시작되는 잔잔한 그리움이 제 마음을 감싸주더군요. 그렇습니다. 천년여왕의 주제가였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천년여왕의 주제가는 따로 작곡된 노래가 있습니다. 당연히 어렸을때는 이 노래만을 들을 수 있었고 그때는 김국환씨의 그 노래도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알게 된 것은 내가 보았던 애니메이션들은 일본에서 온 것들이 대부분이였으며 또한 그 주제곡들의 대부분은 원곡이 일본곡이거나 또는 원래 주제가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였습니다.
특히 나중에 다시 본 천년여왕에서 저를 가장 울려준 것은 바로 배경음악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음악의 작곡가는 실크로드의 작곡가이기도 했던 기따로였습니다. 그러한 기따로의 천년여왕의 음악은 제 가슴속에 새겨져 버렸습니다.(물론 실크로드는 10여년 전에 국내에서 구할 수 있으면서 제가 산 몇 개 안되는 TV용 BGM CD중의 하나입니다)
왜 천년여왕의 이야기는 그렇게 제 기억속에 오래 남아있을까요? 순진했던 저의 사춘기의 감성을 자극했기때문이였을까요? 그리고 왜 그 배경음악인 기따로의 음악은 나중에 처음 한번만으로 제 가슴속에 기억되었을까요?
아마도 그건 이제는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이지만, 그 음악을 들으면 그 애니메이션을 보았을 때의 그 시절 제 어린 가슴속의 느낌이 살아나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음악을 듣습니다. 하지만 한번만 듣고도 가슴속에 새겨지는 음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 저는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행복한 느낌을 간직할 수 있음을.
참고링크
천년여왕 뮤직비디오와 가사
천년여왕 (은하철도 999와의 연관성)
메텔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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