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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아들아, 너는 무엇으로 박수를 받을 수 있겠니?

  오늘 퇴근하고 들어오니 큰 아들 녀석이 와서 "거문고로 캐논 치는 것"을 검색해달라고 한다. 뭔 소리냐고 물어보니 찾아보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구글에서 "캐논 거문고"라고 검색해보니 진짜 아래와 같은 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녀석이 그래도 피아노를 친다고 "캐논"곡을 좋아해서 가끔 CD로도 듣고 하기때문에 캐논곡에는 관심이 많다.



  처음에 일단 거문고 크기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치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어려 보이는 것은 둘째이고 말이다. 캐논 변주곡이라면 나도 들어서 조금은 알지만 뒤로 갈수록 상당히 어려운 곡인데 어떻게 칠 것인가가 궁금했다. 말이 필요없고 한번 끝까지 보기 바란다.

  우리는 간만에 가족이 모두 컴퓨터 앞에서 캐논 변주곡을 들었다. 그리고 끝난 이후 우리 모두는 정말로 진심어린 "박수"를 쳤고 아이들도 모두 약간은 감동을 느낀 것 같았다. 짧았지만 좋은 시간이였다.

  나는 큰 아들에게 한마디 했다.

  "너는 무엇으로 다른 사람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겠니?"
 


  아들 녀석은 말이 없다. 그래 지금은 몰라도 언젠가는 꼭 많은 사람들의 진심어린 박수를 받는 일을 해 내기 바란다. 그게 무엇이던지 말이다.

참고내용 : 디시뉴스 기사
북한산 자락에서 음악에 취한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co.kr
2007년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