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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명텐도님 Zeebo 만큼만 해주세요-GDC 후기#3



  아래 동영상들은 퀄컴에서 Zeebo라는 관계사를 통해서 발표한 콘솔 게임기인 Zeebo의 동작 화면들입니다.  Zeebo가 의미있는 것은 e-Book의 Kindle이 네트워크 비용을 Amazon이 부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판매사에서 컨텐츠 유통 서비스 및 네트워크 비용까지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사업 방식으로 본다면 애플보다도 앞서나간다고 볼 수도 있죠. 즉 누구들처럼 ARPU에서 바이트 단위로 돈 받겠다고 나서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Zeebo에서 실행중인 Quake

게임 목록 표시 화면

게임 포인트 충전

3G 네트워크로 온라인 상점에 접속하는 화면

온라인으로 게임을 구매하는 화면

초기 출시 게임인 Crash Kart 실행 화면

Zeebo에서 실행되는 Tekken 2

  이렇듯 Apple이 iPod, iPhone으로 촉발시킨 컨텐츠-단말기-서비스의 수직 통합 모델은 하나의 트렌드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직 통합 모델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위와 같은 Zeebo 단말기를 만들 능력이 없는 걸까요? 전혀 아니죠. 퀄컴보다는 우리가 더 단말기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퀄컴만큼이라도 CP와 협업관계로 일해본 국내 회사가 얼마나 될까요?  

  과연 우리 명텐도가 또는 다른 국내 Marketplace가 아래 Zeebo 수준이라도 Ecosystem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 가격이 저렴한 단말기(Zeebo)
  • Killer Contents를 가진 CP 확보(Tekken 2)
  • 검증되고 통일된 어플리케이션 플랫폼(Brew)
  • MVNO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탈 유통 인프라(Zeebo Shop)
  • 적절한 3D 기술
  • 전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회사(퀄컴)
  • 신규 시장 창출 노력(브라질)
  이들은 Ecosystem이 성공하기 위해서 최소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아는 사람들입니다. 국내 어디처럼 개발자 플랫폼만 열심히 발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Zeebo를 질투하는 퓨처워커
2009년 5월 20일

참조
  이머징마켓용 비디오 콘솔 게임기 Zeebo 다음달 브라질에서 출시
  퀄컴, 게임 사업 진출 ‘아이폰 견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