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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

명텐도는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개발하고 있나요? - GDC 후기 1편


저번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GDC를 다녀왔습니다. 저도 게임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람이지만 GDC는 처음이어서 큰 기대를 갖고 출발했었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한마디로 "정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였습니다. 특히 닌텐도의 Keynote와 Game Developer Award는 정말 인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닌텐도는 현재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 회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Wii와 NDSL을 만드는 회사이죠.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닌텐도는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회사라기 보다는 "즐거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회사"로 하드웨어보다도 그들의 진정한 힘은 바로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들의 진정한 힘은 닌텐도 게임 하드웨어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마리오에 있고, 젤다에 있고 닌텐독스에 있는 것입니다. 단지 게임기를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는 게임 경험"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회사인 것입니다.

  즉 게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회사인 것입니다. 누가 우린 닌텐도 같은 것을 못 만느냐고 하셨다죠. 혹시 그런 걸 만드셔야 하는 분은 젤다의 전설을 좋아하시는지요?

이번 GDC Keynote에서도 행사장을 매운 2000여명의 개발자에게 닌텐도의 부사장은 열심히 3rd Party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하며 닌텐도 내부에서도 개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림은 이번에 새로 발표한 리듬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 닌텐도 직원들이 "리듬 댄스 학원"을 수강했다는 사례를 발표한 화면입니다. 리듬 게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리듬"의 즐거움을 배워야 한다는 거죠.

게임 3rd Party의 개념도 희박한 우리나라에서 이 슬픈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데 뭔가 새로운 게임 기계는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즐거웠지만 서글펐던 GDC를 생각하며 퓨처워커가
2009년 4월 2일
http://futurewalker.kr


참조
 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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