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휴대폰의 컨버전스를 얘기한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은 이미 컨버전스에서 디버전스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제부터의 싸움은 철저한 시장 세분화만이 살길이다.

  컨버전스 VS 디버전스

  기본적인 의미에서 컨버전스란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합쳐진 제품을 의미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컨버전스란 "두 기능의 융합"된 제품이라 된다는 얘기를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다.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대중적이지는 않다-1)

  하지만 많은 기능이 합쳐진 컨버전스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한 "All in One" 성격의 컨버전스의 최고는 바로 "PDA"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PDA는 결국 어느 하나의 "기능"으로도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시장은 줄어들고 있다.

  결국, 대중은 하나의 제품에서 두 가지 정도의 기능이 자신을 만족시켜주길 바란다. 그런 예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기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디버전스 시장으로 가는 PMP

  PMP는 카 네비게이션과 컨버전스가 있고 여기에 다시 전자사전이 합쳐지고 있다. 물론 전자사전이었던 제품에 PMP 기능을 합쳐서 구성하기도 한다.

  혹자는 PMP가 또 다른 "All in One" 컨버전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결국 PMP도 이미 세분화된 시장에 따라서 두 가지 기능을 합친 디버전스 제품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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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네비+PMP 오드아이 P480


  10대들을 위해서 PMP+ 전자사전으로, 30대를 위해서 PMP+카 네비게이션으로. 이런 것은 PMP 회사의 제품 패키지 구성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기사 참조)

아이폰은 시장 세분화 전략의 성공작이다.

  그럼 휴대폰에서 디버전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국내 시장만을 본다면 시장 성장률은 이제 그리 크게 높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시장은 경쟁률을 높이고 차별화 전략으로 당연하게 시장 세분화로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사실 애플의 아이폰은 그런 면에서 철저하게 "얼리 어댑터" 목표 시장을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보는 맛을 아는 진정한 얼리 아답타인 "기어헤드(Gearhead)"를 위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시장 규모로 애플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1%만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충분한 규모(1,000만대)가 나오는 것뿐이다. 그들이 1년에 판매하는 Mac 제품군 전체가 1,000만대인 것을 보면 아이폰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알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All in One"이 아니다

  국내 통신사/제조사들은 어떻게든 휴대폰에 많은 기능을 넣어서 고객이 새 휴대폰을 구매하도록 그리고 통신 비용을 늘리도록 기대한다. 물론 사업자로서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고객 가치"를 얘기한다면 많은 사람이 진실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확신하건데 대중들은 "All in One"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자주 쓰는 2~3가지 기능에 최적화된 제품을 원한다. 그것이 바로 "디버전스" 제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LG전자의 WINE 폰 같은 제품이 그나마 버전업되어서 나온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런 제품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제품일 수 있다. 한마디로 "통신사에게 돈이 되지 않을 고객"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그들도 바로 고객이란 점이고, 시간이 지나면 휴대폰을 바꿔야 할 시점이 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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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와인폰2 정말 노인들만 좋아할까?





아버지에게 와인폰을 사 드리고 싶은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8년 5월 8일

참고 기사:
40대 이상을 위한 ‘와인폰’ “더 커졌네”
디버전스 개념에 대한 전자신문 기사
[2008 신학기 기획/디지털기기] 힘찬 새 출발, 이런 디지털기기 어때요?
컨버전스의 총아, PMP에 부는 디버전스 열풍
엠아이유, 뜨거운 반응 일으킨 'HDPC'에 대해 입장 밝혀
브라보 당신의 열정, 기어헤드 만세
애플, '맥 판매' 힘입어 2분기 실적↑
Application-Centric 단말기의 주요 유형과 특장점 분석
휴대전화 단말 시장, Convergence를 넘어 Divergence로
개방화 시대를 대비한 단말 전략: All-in-One 단말 對 Specialized 단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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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9 2008.05.07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 얘기지만...
    저도 480유저인데 괜히 반갑군요. ^^;;

    그 기능 많이 넣기로 유명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내부에서 이런 얘기까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회사 제품은 의외의 기능을 찾는데서 사용자가 즐거움을 느낀다'

    순간 입을 다물어야 겠구나 싶었더랬죠. ^^

    • Favicon of https://futurewalker.tistory.com BlogIcon 퓨처 워커 2008.05.07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물론 그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죠. 얼리아답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죠. 전체 시장의 보통 15%미만이긴 하지만요. 그러나 전기 수용자나 후기 수용자들은 대부분 기능 많은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 09 2008.05.07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그 많은 기능을 넣느라 간당간당 오버스펙에 가까운 제 폰이 숨을 헐떡거릴 때마다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2. peaceful 2008.05.07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또 막상살땐 안그렇더라구요
    사람마음이란게..

    디버전스 쓰다가 질리면 컨버전스가는거고
    컨버전스에 질리면 디버전스로....

    사기전에 확실히 체험해보지 못하고
    사는경우도 많고...

    중요한건 작은기능이라도 그걸로 만족을 주는
    세세한 회사의 관심이겠지요

    • Favicon of https://futurewalker.tistory.com BlogIcon 퓨처 워커 2008.05.08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기능을 무조건 많이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개의 기능이라도 정말 만족스럽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 좋지요. 그래야 그 회사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가구요. 덧글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아크몬드 2008.06.04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컨->디버전스 쪽을 좋아하긴 합니다만..ㅎㅎ

    덧. 우리 아버님 댁에도 한 대 놓아 드려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