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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ttp://www.flickr.com/photos/cdernbach/

전자신문에 난 기사 (스트링어 2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핵심”) 에 대한 의견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소니의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필자의 기존 포스트 (2007/05/25 - 삼성전자와 소니가 경쟁사가 아닌 이유) 에서도 언급했지만 단순한 제조사의 색깔을 벗어난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기존 가전 제조사의 사업 모델은 여러 가지 다양한 "가전제품(Appliance device)"를 판매하는 회사였지만 더 이상 "제품 판매" 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소니의 현실을 보면 그리 미래가 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참조:2007/12/02 - "소니 침몰",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닐런지요)

  TV 분야에서는 국내의 삼성전자에게 북미에서도 밀리고 있고 이미 휴대폰 분야에서는 밀린지가 한참이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소니의 경쟁력이 삼성전자에게 밀린 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소유한 "플랫폼" 때문이다.

  소니의 사업 전략은 한마디로 필자가 정리하면 "미디어 플랫폼 기반의 컨텐츠 유통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업 전략은 이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벤치마크 하고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2007/06/13 -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 모델의 비교와 향후 변화)

  다만 애플은 이 전략을 음악 분야에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성공적으로 적용해서 크게 성공하였고 그 뒤에 그 모델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아이팟에서 애플TV 그리고 최근의 아이폰으로 넓혀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과 소니의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Zune"을 출시하였고 또한 게임기로서 "X-Box"를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에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도 이 전략의 대열에 합류하여서 단순히 휴대폰 제조사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라이프 솔루션 서비스"회사로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기반으로 소니의 현재 발표된 미래 전략을 볼 때 늦은 감이 없지 않나 생각된다. 최근 작년까지 소니를 보면 뭔가 분산된 노력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니 자체적으로 TV와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하드웨어 제품의 전략이 충돌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 느껴졌다.

  결국 하드웨어는 솔루션 제공의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그러한 하드웨어의 차별화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런 하드웨어들이 얼마나 쉽게 상호 연동하여 "간편한 미디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즉 단말 자체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통해 제공되는 컨텐츠의 다양성이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그런 면에서 소니는 경쟁사인 Apple에 비해서 조금은 폐쇠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소니 스스로 컨텐츠면에서도 가진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가진 것이 많은 사업자의 어려움"이다. 즉 스스로 계열사로 가진 컨텐츠도 적지 않기때문에 다른 컨텐츠를 가진 사업자들과의 연계가 그리 쉽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국내 통신사들의 계열사를 보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면에서 Apple은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Apple은 컨텐츠 자회사는 없지만 그들은 훌륭하게 컨텐츠 업체들을 동업자로 만들어내었다. 바로 그 능력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이 스티브 랍스의 개인 능력이든 Apple이라는 회사의 이미지 때문에 생기는 "신도"라는 고정 고객 때문이든.
 
  최근에 읽은 책인 "마케팅에 집중하라"에서 배운 한마디
고객은 드릴의 구매를 원하는 게 아니라 구멍을 뚫고 싶어한다

  여러분의 회사는 어떠한가? 제품만을 판매하는 "제조사"인가? 아니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솔루션 회사"인가?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고민하는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173
2007년 12월 18일


참고링크 :
LG경제연구원 `휴대폰 제 4의 물결에 대비하라`
LG경제연구원 `휴대폰의 승부처, 플렛폼 경쟁`
노키아, '모바일 웹' 올인…"새 플랫폼 1억개 보급"


참고도서 :
마케팅에 집중하라 - 10점
니르말야 쿠마르 지음, 김상욱.전광호 옮김/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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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amera4u.tistory.com BlogIcon Camera4U 2007.12.18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부분에 정말 열심히 고민해 본적이 있습니다.
    같은 제품인데도 TV와 스고록에 비슷한 기능이 있고 중복이 되고 이런 기능이
    또 PS3에도 나타나고...

    과연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소니는 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결론내린것은 각 사업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보면 사업부 간의 협조가 잘 되지 않고
    서로의 신기술을 숨겼다가 자신의 공로로 만들기 위해서 깜짝 발표하느라고
    서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경쟁하게 되죠.. 이런것이 아닐런지...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숨이 쉬어지는 것은 왜인지요..T.T

    • Favicon of https://futurewalker.tistory.com BlogIcon 퓨처 워커 2007.12.19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사업부가 많아지고 제품이 많아지는 회사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애플이야 제품이 몇 개 안되기때문에 오히려 이런 현상이 덜 한게 아닐까 생가될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부서간의 장벽을 허물 수 있어야 또 혁신의 길이 나오겠지요. 말은 쉽지만서도요..

  2. Favicon of https://randy5kh.tistory.com BlogIcon DTwins 2008.01.29 0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적하신대로 하드웨어 제조사의 미래 경쟁력은 소프트(?)한 부분에서 나올수 밖에 없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최근 소니가 과거만 못하긴 하지만, 일찍부터 컨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것은 나름 방향을 잘 잡은게 아니었나 생각했었는데요...가진게 많으면 움직이기가 쉽지 않지만 라인업만 잘 된다면 오히려 시너지가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futurewalker.tistory.com BlogIcon 퓨처 워커 2008.01.29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국내 제조사가 좀더 소프트(?) 해지길 바라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만, 옆에서 보고 있는데 그리 쉽지는 않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