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상무님의 말씀이다. 스마트TV가 협상을 통해 망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통신 업계 전체가 공멸한다는 말씀이다. 아래는 기사의 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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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통신망의 가치가 전혀 인정받고 있지 못한다. 지난 10년간 국내 100대 기업의 기업 가치는 5배 올라갔는데 통신사는 반토막 났다. 통신망 투자여력은 계속 소진되고 있고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모든 이머징 디바이스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다. 새로운 서비스나 디바이스는 통신망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한다. 공유재의 비극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생태계 전체가 공멸하는 상황이 된다. 이 상황이 되기 전에 이를 막자는 것이고, 여기에 특히 스마트TV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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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말씀하시니까 생태계 전략을 많이 고민하는 입장에서 의견을 드려보려 한다.

과거 10년간 국내 유무선 인터넷 기반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국내 통신사가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물론 IPTV 산업에 투자했고 LTE 망에 투자해왔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내 통신사가 IPTV 셋탑 제조사의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는 느껴지지 못하겠고, 모바일 앱 생태계의 혁신에 도움을 주었다고 느껴지지 못하는건 나만인까? 

취소한다. KT는 일조했다.

바로 아이폰을 도입해서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혁신에 큰 공헌을 한 회사다. 그런데 왜 그 혁신이 KT가 아닌 애플이 했다고 모두들 얘기하고 있는 것일까?

국내 모바일 컨텐츠&서비스 생태계를 성장하지 못하게 만든 건 도대체 누구의 책임일까? 매출 100억도 안되면 모바일 게임을 만들던 회사들이? 통신사들의 규격대로 휴대폰을 만들던 제조사들의 책임인가? WIPI라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참여는 했으나 정작 그 WIPI마저도 세 개의 플랫폼으로 나눠지게 해서 그나마도 규모의 경제를 만들지 못하게한게 어느 곳의 책임인가? 제조사인가? 모바일 앱 개발사인가?

생태계의 발전이란 같이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생태계의 진화를 위해 미리 투자하는 것을 우리는 생태계를 위한 "리더쉽을 가진 플랫폼 플레이어"라고 한다.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은 업계의 싹부터 자르는 것을 생태계를 위하는 일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는 없다. 만약 10년전에 PC 제조사에게 지금과 똑같이 유선 인터넷에 연결되는 PC가 제일 트래픽을 많이 차지할테니, 통신비를 부담하고 그렇지 않으면 PC에 인터넷 사용을 못하게 하겠다고 했으면 지금과 같은 인터넷 산업의 발전이 있었을까? 

어떤 이는 네이버가 국내 통신사의 안정적인 통신사 IDC에 그들이 요구하는 접속료 요금을 그대로 승복하면서, 접속료가 비싸졌고, 작은 인터넷 벤처들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일리있는 얘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2000년 이후로 네이버 수준의 제대로 된 인터넷 벤처하나 성공하지 못한 나라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생태계를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통신사는 정말 책임이 없는 것일까? (참조)

생태계의 공멸이 오는 지름길을 하나 얘기해드리겠다.

한마디로 "독점 플랫폼"을 가진 회사가 "자기가 다 먹겠다"라고 나서는 순간부터 그 생태계는 망가지기 시작한다. 국내 제조사 스마트TV가 현재 전세계든지 국내든지 독점 플랫폼인가? 전세계에 새때같은 경쟁자들이 이러한 새로운 스마트TV 플랫폼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반대로 국내 통신 3사는 어떠한가? 그들은 더 이상이 경쟁자가 들어오지 못하는 과점 플랫폼 사업자다. 

대저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비전"이란 경쟁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결국 소비자와 생태계 전체를 위하는 길이다. 향후 10년내에 현재 통신사의 유선망 경쟁이 3사 이외의 대안이 나올 활률이 높을까? 그 대신 10년 이내에 스마트TV가 삼성전자 이외에 애플이나 구글/모토롤라에서 경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까?

즉 경쟁이 높은 쪽에 좀더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바로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이다. 반대로 더 이상 경쟁이 없는 플레이어를 위해서 게임의 룰을 좋게 해주는 게 바로 생태계를 공멸하게 하는 지름길이라 믿고 있다.

도대체 누가 생태계의 공멸을 자초하려는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 믿음은 불행하게도 독점 사업자가 시장에서 정의롭기는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망중립성으로 문제를 풀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조만간 있을 White Space를 사용해서 보다 개방적인 무선 사업자가 유선망 자체를 대체하는 기술을 빨리 확산되도록 전세계 국가가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면 이렇게 지역별 독점 사업자의 폐해를 막는 빠른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관련해서 내일 일요일 오후4시에 채널IT(2번/22번)에서 공개토론회에 필자도 참여한다. 관심있는 분은 이곳에서 시청하시죠. (시청하기)
또는 플랫폼전략에 대해서 토론하고 싶은 분은 페북 그룹인 (이곳에서)


이틀때 스마트TV 얘기하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참조 
 스마트TV차단 모바일TV로 번지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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