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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생활

프리스케일은 NVidia의 꿈을 꾸는가?


프리스케일은 그리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니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그리 알려진 회사는 아니다. 그런 회사가 블로거들을 모아놓고 홍보하는 포스트를 쓰면 원고료를 준다고 한다. 무슨 내용일까라는 궁금즘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 모이는 멤버를 보고 참여한것도 사실이다. 이 동네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블로그 간담회가 있어도 어떤 멤버들이 참여하는가를 보고 참여하게 되는게 사실이다.


물론 프리스케일은 위 그림과 같은 것을 만드는 칩셋 회사이다. 어찌보면 인텔이나 퀄컴 그리고 NVidia같은 회사가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리스케일은 스마트폰분야에서 후발주자라고도 볼 수 있다. PC분야에서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패배한 후에 그 업계를 영원히 떠났다고 볼 수 있고, 모바일 분야는 이제 시작한지 몇 년 안되는 풋나기(?)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니 당연히 이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지도 못하다.


 이번 발표에서도 데모는 역시 동영상을 플레이하는 것을 전시하고 있었다. 결국 알리고자 했던 내용은 i.MX 6시리즈라는 쿼드코어(머리를 네 개나 가진 히드라?)를 칩셋이었다. 문제는 그게 너무 어려운 내용으로 전달되었다는 점이다.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엔지니어 기반이 아닌데 전달되는 내용은 엔지니어나 전문가나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었기때문이다.








요약해보면 내용은 타블릿 시장이 성장할 것이고, 타블릿뿐만 아니라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가 가정용뿐만 아니라 자동차등 다양한 시장에 적용될 것이기때문에 듀얼코어로는 성능이 부족할테니 최초의 모바일 프로세서로 쿼드코어 제품을 출시하겠다라는 내용이다.

물론 발표를 시작하기전에 아래와 같은 쿼드코어 CPU가 만들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내용이 너무 컨셉만을 소개하고 있어서 그리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다.


프리스케일은 분명히 후발주자로서 NVidia정도를 벤치마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NVedia도 분명 모바일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로서 "테그라"라는 칩셋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똑깥이 고성능을 강조했고 듀얼코어라는 이미지로 나름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최근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성공적이지 못하면서 그리 시장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느낌이다. 

결국 모든 이유는 이 분야가 하드웨어의 성능만 강조해서 되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듀얼코어든 쿼드코어든지간에 그로 인해 사용자가 느끼는 컨텐츠나 서비스가 어떤 것이 달라지는지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칩셋 업체의 한계상 이를 명확하게 얘기하기가 어렵다. 사실 그렇기때문에 이 분야가 어렵기도 하다.

NVidia는 PC업계에서 최소한 게임 업체를 이끌어가면서 PC기반의 3D 게임 에코시스템이라는 분야를 만들어갔던 회사이다. 하지만 프리스케일이 과연 그런 경험이 있는지는 걱정이 된다. 그들의 최근의 성공이 고성능의 태블릿이 아닌 저가의 이북이었던 Amazon의 킨들이라는 제품에 성공에 기반이었다는 점이 더욱 이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하드웨어의 고성능으로 인해 고객 가치를 올린 경험이 있는 것이 아니라, Kindle이라는 디바이스에 최적의 가격과 성능을 만족시켜서 그나마 시장을 키워왔던 업체인 프리스케일이 다시 고성능의 하드웨어인 쿼드코어를 가지고 비지니스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해보이지는 않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끝으로 이 포스트는 분명히 그날 먹은 스테이크와 와인 1병 그리고 이 포스트의 댓가를 바라고 쓴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는 바이다. 

스테이크를 즐기지 않는 퓨처워커
2011년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