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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Mobile

e-Paper와 i.MX 508이 만나 기업용 타블릿이 나온다면

프리스케일에서 하는 i.MX 508 제품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모바일 서비스만 신경쓰다가 간만에 칩셋 솔루션을 들어보니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일단 i.MX 508은 거의 e-Book 전용으로 개발된 SoC입니다. 즉 쉽게 생각하면 이거하고 메모리하고 디스플레이만 붙이면 바로 e-Book 하나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i.MX 508이 10불까지 제공이 가능하다고 하니 저렴한 e-Paper까지 해서도 BOM이 70$까지도 가능할거라는 한국 프리스케일측의 얘기였습니다.



위의 블럭 다이어그램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EPDC라는 e-Paper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를 내장했다는 것만 제외하면 웬만한 타블릿을 만들수 있는 SoC로도 보입니다. Core도 Cortex A8이니까 최신 ARM 코어인 것을 생각하면 이걸 꼭 e-Book에만 쓸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위의 그림처럼 i.MX 508에 저렴한 e-Paper를 붙이고 몇가지 기본적인 인터페이스 부가 장치만 연결해서 저렴한 아이패드를 만들어서 기업용으로 제공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패드는 뛰어난 성능의 고가의 제품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단점도 있죠. 바로 가격과 무게입니다. 애플의 정책상 고가의 제품 라인업 정책을 포기할 이유는 없고 현재의 10인치 크기와 컬러 LCD에서 오는 무게는 꽤 부담인 게 사실입니다.


또한 현재 이미 시장에는 위의 그림과 같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저렴한 대체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 일단 컬러 LCD에 상당히 제한적인 배터리 시간들을 제공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i.MX 508에 가볍고 배터리를 적게 먹는 컬러 e-Paper 정도에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서 기업용으로 마케팅한다면 나름대로 아이패드와는 다른 시장을 볼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아이패드로 다양한 이용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사무실에서 다야한 기업에서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S/W를 돌리는 데 사용한다면 굳이 그렇게 비싸고 무거운 LCD는 필요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리라 저렴하고 가볍고 배터리가 며칠씩 가는 하지만 반응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는 안드로이드 타블릿이 있고, 개발은 자바로 하니 기존의 저렴한(?) 자바 개발자들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부터 20년전 Byte 지에서는 예측하기 2000년도에는 모든 직장인들이 노트북을 들고다닐 거라고 했습니다만 그때는 모두들 의아해했었죠. 

이제 제가 예측해보면 앞으로 10년이내에 모든 병원에서 간호사나 의사들은 7인치 크기의 안드로이드 타블릿을 들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능할까요?

안드로이드 태플릿의 미래를 생각하는 퓨처워커
2010년 5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