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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플랫폼전략

왜 플랫폼 전략을 알아야 하는가?


"스마트 플랫폼"에 대한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룹을 기반으로 소셜 저작(Social Authoring)방식으로 해보려고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책임"은 당연히 없습니다. Read Only 족도 환영합니다. 특정 주제로 토론하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이스북 그룹가기 

아래는 1장의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바랍니다. 블로그나 페북 그룹으로 냉철한 의견 바랍니다. 단, 아래 내용은 책으로 출판될 내용이기때문에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1장. 들어가면서 : 왜 플랫폼 전략을 알아야 하는가?
플랫폼 전략이란 개발자만 알면 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플랫폼이란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통신사가 거의 완벽하게 시장 주도권을 갖고 있던 이동 통신 업계가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의해서 2년 만에 완전히 그 구도가 달라져 버렸고, 이러한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애플과 구글의 플랫폼 경쟁력에서 기인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플랫폼 주도권을 가진 회사들에 의한 세상의 변화가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서 다른 업계로 변화의 파도를 몰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과거 30년간 철옹성이던 윈텔 (WinTel: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와 Intel의 합성어) 연합이 지켜오던 PC 업계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태블릿의 역사를 애플이 아이패드(iPad)로 1년만에 새로 쓰기 시작했고, 구글이 오픈 소스로 개방한 안드로이드는 이제 구글의 손을 벗어나서 다양한 회사들에 의해서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키는 씨앗이 되어 다양한 제품에 녹아 들어가면서 기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이 없었다면 스마트폰 업계가 이렇게 빠르게 변하기도 어려웠겠지만 만약 안드로이드가 없었다면 스마트폰 이외의 업계까지 이렇게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안드로이드를 활용해서 아마존(Amazon)은 그들의 전자책 리더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2011년 11월 애플의 아이패드에 유일한 대항마로 인정받는 “킨들 파이어"를 출시하였다.
 
레노보는 구글TV와는 독립적으로 그들만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TV를 출시하였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구글TV를 출시하면서 동시에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 TV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TV 시장의 변화를 넘어서 디지탈 카메라와 카네비게이션, PMP, MP3 등은 물론이고 세탁기, 냉장고, 자동차, 비행기 등 다양한 제품에 안드로이드의 적용이 시작되고 있고 이런 업계들은 모두 “스마트”라는 트렌드에 맞추어 소비자에게는 행복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게 오래 꿈꾸웠던 “Windows Everywhere” 전략이 구글의 직접적인 노력이 아닌 다른 회사들에 의해서 “Android Everywhere”가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과거의 개발자가 이해하고 있던 플랫폼에 대한 시각 만으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이다. 사실 플랫폼이란 용어는 이미 컴퓨터 분야에서는 사용된 지 20년도 넘은 용어이고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개발자에게는 익숙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논의하고자 하는 플랫폼의 경쟁력은 단순히 기존에 개발자들에게 익숙했던 플랫폼의 의미를 넘어선 포괄적인 의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나 기획자간의 논의에 혼란이 오고 기존에 각자 알고 있던 범위를 넘어서는 통섭적인 판단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 책 쓰는 퓨처워커
2011년 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