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전문가그룹에서 진행했던 정회원토론 모임의 후기입니다. 주제는 모바일 웹 플랫폼 전쟁에 대한 토론입니다. 과연 파이어폭스OS vs 타이젠 vs 우분투 모바일중에 어느 것이 살아남을까요? 아래 글은 참여했던 박민우님이 정리한 내용을 여기에도 올립니다. 원본: http://platformadvisory.kr/archives/2650

PAG에서 3월 20일에 한 “2013년 MWC 소고 + 웹 플랫폼 기반의 NEW Mobile OS의 가능성“에 다녀왔다. PAG모임은 “한 말씀 하시는 분들”의 모임답게 언제나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곳.

MWC 2013에 대한 조만영 님의 발표는 MWC에 대한 리뷰가 여기저기 많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주로 Daum 윤석찬님의 Firefox OS에 관한 내용과 토론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토론내용도 주로 “제3의 모바일 OS”에 집중 되었었다.

윤석찬님의 Firefox OS 발표 (발표자료)

이 발표가 있기에 앞서, 윤석찬님이 블로그에 왜 Firefox OS인가? 라는 글도 쓰셨으니 먼저 읽어보시길 바란다. 아래 이미지는 모두 윤석찬님의 발표자료의 일부분이다.

이번에 firefox os 가 아주 잘해서 MWC와 상부상조 한게 되었다. 브라질과 동부권에 먼저 런칭하게 되며. 파이어폭스 자체 스토어 (offline 가게)를 열게 됨. firefox재단이 직접 운영.

전세계적으로는 IE,Chrome이 강세이지만 브라질과 동구권에서는 Firefox가 가장 널리 쓰이는 브라우져인 곳이 많다고 한다. 그런 지역의 브랜드 인지도와 또 아직은 브라질이나 동구권 등에는 스마트폰시장의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먼저 그곳을 타겟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왜 파이어폭스가 os를 만드는가?
예전에는 오픈소스 라는 것은 그것으로 상업화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봤더니 mozilla 가지고 넷스케이프가 상업화를 할 때 자기 맘대로 하더라. 예를 들면 팝업 차단기 같은 기능을 빼버렸다. 왜? aol, 타임워너 등의 광고가 block되면 안되니까..! 모질라 입장에서는 좋은 기능을 만들어도 product로 안 나오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직접 경쟁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파이어폭스 1.0으로 내고.직접 하다가.. 성공하게 된다. 이는 오픈소스가 직접 product를 하는 것의 거의 유일한 성공사례

파이어폭스가 os를 하고 나서 실제로 변화가 있었다. 크롬이 안드로이드용 브라우져를 만드는 등의 변화다. 넥스트웨이브는 html5 기반의 것들이 아닐까? 파이어폭스os가 독점적인 어떤 것들을 깰 수 있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파이어폭스는 기업이 아닌 커뮤니티가 드라이브하는 OS이기 때문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또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회사들에 대한 훌륭한 대안으로서 이미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어짜피 Tizen, Firefox OS, Ubuntu 모바일 OS 모두 웹기반의 OS라면, 웹엔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Firefox OS가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윤석찬님에 의하면, 실제 Firefox OS는 저가형 폰을 개발폰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가모델의 폰을 구입할 수 없는 사함들도, 저가형 모델에서도 쓸수 있는 OS를 만드는 것이다. 위 윤석찬님이 쓰신 왜 Firefox OS인가?에 의하면 :단순히 리눅스 커널 위에 웹 브라우저 엔진을 얹는 수준이 아니라 렌더링 엔진과 커널을 밀착하여 중간 단계를 없앰으로서 웹 기술만으로도 운영 체제와 UI의 모든 부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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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web as a platform 지금은 web is the platform

Persona : 인증
지금의 문제는 twitter,facebook 을 통한 인증 할 때의 문제는 사람들이 모르고 그냥 누른다. persona 가 중요하다. 그게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자신이 관리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Firefox OS webapi
복잡한 보안 가이드라인이 있다. 웹콘텐츠냐 인스톨 앱이나 인스톨 어쩌구 앱이냐 등이 나누어져 있다. 자세한 권한 설정이 가능.

firefox market place
마켓 플래이스는 어디서든지 동작. 안드로이드용 firefox os 를 다운받고 사용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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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 LG전자를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이 포함됨.

이렇게 윤석찬님의 발표가 끝나고토론이 시작되었다.

토론주제 1 : 제조사/통신사/서드파티 입장에서, 왜 우리는 제3의 OS가 필요한가?

조만영 : 파이어폭스 OS의 시장 포지셔닝
스마트폰 비슷한 것은 2002년 부터많이 있었다. 팜파일럿도 인터넷이 됐었으며 웹브라우져가 있는 폰도 많았다. 삼성 옴니아2의 위젯, limo, WAC등등 언제나 하고 있었다. 그동안 다 안됐다. 지금은 Firefox와 텔레포니카 등의 이통사의 need가 맞아 떨어진듯하다. 현재 하이엔드는 평정된 상태이며 이머징등을 위한 것이 필요. 파이어폭스 점유율이 남미가 높다. 또한 가난해서 피쳐폰을 쓴다. 그래서 조건이 맞다고 보는 것이다.

윤석찬: 파이어폭스가 왜 모두에게 이익일까?
* 고객 : 고객은 잘 돌아가고 내가 쓰고싶은 앱있고 예쁘고 좋은 폰 있으면 산다. 지금 파이어폭스 os는 기존 애플 등의 ux를 가지고 있다. 사용자에게 ‘이건 웹브라우져에서 돌아가나?’ 하는 생각을 날려버렸다. 고객들에게는 좋은 폰을 내면 된다.

* 개발자 : 예전에. 플래시/Active X 개발자가 돈을 많이 받는 때가 있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ios안하면 회사에서 소외가 된다. 지금은 그런 개발자들의 니즈를 이용 해야 하는 시점이다. 수많은 웹개발자들이 있으며, 개발자에게 포인트가 된다.

* 이통사 : 지금 파이어폭스 기능중에 이통사가 직접 빌링을 할 수 있다. 선불폰에다가 20분 30분 시간 더 사고 이런것도 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지금 한국 이통사의 선불 정액으로 인하여 제조사에게도 돈을 주는 구조. 이통사는 이런 결재 권력이 애플/구글에 넘어가는 것을 싫어한다. 파이어폭스는 이통사의 자유를 준다.

* 제조사 : 애플이나 구글의 OS에 끌려다니고 싶지 않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

윤석찬님이 모바일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이익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이통사/개발자/제조사 별로 왜 파이어폭스 OS가 이익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매우 설득적이었다. 물론 실제 시장에 변화를 가져오기까지는 많은 장벽들이 있겠지만, 큰 그림에서 가능한, 또 바람직한, 시나리오라는 생각이들었다. 또한 웹개발자인 나로서도 웹기반의 제3의 플랫폼의 등장은 매력적이다.

박노준 (삼성전자 타이젠 에반젤리스트): 타이젠, 구글과 안드로이드 협상용으로 하는거 아니냐라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인력/돈 등을 많이 투자하고 있고, 의지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tizen.org 가서 소개를 보면 타이젠은 여러가지 디바이스를 위한 플랫폼이다. 삼성이 많은 디바이스를 하고 있고 그게 장점이고. 삼성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삼성 UX를 구현하기위한 플랫폼으로 타이젠을 가져가려고 한다.
점차적으로 다양한 디바이스 확산 속에 그 패러다임의 확산 등이 이루어 질 것이다.

타이젠이 N스크린/다양한 기기를 위한 플랫폼이라는 글은 어디에서 읽었던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삼성전자같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드는 회사의 전략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주제 2 : 멀티디바이스 플랫폼

황병선: 멀티디바이스 플랫폼은 오래된 주제이다. 정말 그게 가능한것인가? SW플랫폼과 hw플랫폼 이 합쳐져서 새 플랫폼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황병선 교수님이 지적하셨듯이, 멀티디바이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가능한가? 라는 의문에는 나도 “불가능하다”라는 의견이다. 시장에서 수없이 시도했고, 또 실패했기 때문이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각 디바이스의 특성/UX를 모두 반영하기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조만영 : 인터넷이 가전속으로 침투하고 있는데 그 connected 디바이스의 운영체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스마트os가 다양한 디바이스로 갈수록 역학 관계가 다 다르다. 여기에서 모두에게 열려있는 web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윤석찬 : Web 모바일 OS 플랫폼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치는 않는다. 웹이라는 것의 속성이이 특정한 팔기위한 제품으로 나오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독과점 업체에게 대응하기 위한 단으로서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김우승 : 삼성전자에서 홈네트웍을 할때 자바기반의 OSGi 플랫폼을 사용했다. (웹과 같은 어떤 디바이스에서나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음.

토론주제 3 : 플랫폼이 통일되면 좋은 것인가?

황병선 : 소비자, 개발자 입장에서는 결재 플랫폼이 통합되면 편리하다. 나머지 회사들에게, 플랫폼의 통일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걸까?

윤석찬 : 개발자도 플랫폼이 많아지면 귀찮으니까 싫어하는거 같지만. 실제로는 그게 개발자가 돈을 더 많이 버는것 (여러 플랫폼에서 노하우있는 개발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은 힘들지만 그게 세상이 발전하는 과정이고 결과적으로 플랫폼의 분화는 좋은것이다.

카카오 :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 게임에 올리기 위해서는 아이폰용/안드로이드용을 모두 만들것을 강제하고 있다. 카카오는 플랫폼 시장의 균형을 위해서 힘들게 정한 정책이나 중소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불만이다. 카카오 규모의 회사도 바다OS가 생겼을 때도 그랬고 제3의 OS가 나오면 선뜻 개발하기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

윤석찬 : 제3의 오에스가 모두 웹기반이라서 많은 부분 재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디바이스가 퍼지는데 걸리는 시간과 개발 비용과 등이 중요한데 파이어폭스 등 제3의 OS가 퍼지는데 얼마나 걸릴까? 안드로이드 보다는 짧을것이다고 생각한다.

이호수 : 애플도 처음에 많이 풀리고 하니까 시장의 크기가 되었을 때 앱스토어를 오픈 했다. 만약 500만~1000만대 정도는 되어야 써드파티에서 개발하려는 최소한의 의지가 생기기 때문에 마중물을 초기에는 충분히 부어서 시장의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야 한다.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

tizen, 파이어폭스, ubuntu for phones 와 같은 web기반 os의 큰 발전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관련기술의 성숙도와 HW 사양이 받쳐주지 못할 뿐이다. 결국 방향이 맞다면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나는 아직도 새끼손톱만한 마이크로 USB에 16G 데이터가 저장되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생각해보면 안드로이드는 터치감이 iOS보다 매우 느렸다. 하지만 몇년 되지않다 hw의 발전이 해결해 주었다. 우리나라에 모토로이가 출시된 것이 2010년 2월이다. 안드로이드는 겨우 3년만에 모든 것을 따라잡았다. HTML5의 성숙, HW의 발전이 받쳐준다면 web기반의 앱들의 세상이 금방 펼쳐지게 될 것이다.

파이어폭스OS는 그 시작인 브라질 등 타겟시장을 시작으로 성공에서 하기를, 타이젠도 이번에는 바다와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우분투 for Phones 도 Linux의 성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