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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Mobile

에이서, 우리도 스마트폰을 한다-IFA 참관기 #3

이번 IFA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업체중의 하나가 Acer입니다. 잘 알려진대로 대만 PC제조업체로 벌써 전세계 PC업계에서 존재감을 계속 키워가고 있는 업체입니다.

역시 눈에 띄는 놈은 에이서의 대표작인 Liquie E 페라리 에디션입니다. 페라리 컨셉이라지만 뭐 그리 예쁘지는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 2.1/SnapDragon 기반으로 디자인이외에는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http://mobile.acer.com/phones/liquidferrari/details/?s=specs


최고 사양 수준의 Acer Stream이라는 시리즈입니다. 3.7"인치 AMOLED에 HDMI 출력이 되는군요. 하드웨어의 완성도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http://mobile.acer.com/phones/stream/details/?s=specs


중간 가격의 beTouch 시리즈의 바 타입입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꽤 매력적인 모델이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입니다.


NeoTouch는 윈모 기반입니다. 몇 모델이 없구요.


킨들과 거의 유사한 모습의 이북 단말기입니다. 역시 하드웨어 디자인 수준은 훌륭했습니다.


결국 에이서 수준의 업체라면 멀마든지 이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핵심이라는 OS가 오픈소스가 된 이상 더 이상 단말OS 자체는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경쟁력이 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Sony VAIO Seminar 10 VAIO note 505
Sony VAIO Seminar 10 VAIO note 505 by HAMACH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소니 바이오PC도 한때 잘 나가던 적이 있었다.

분명한 것은 PC에 비해 휴대폰이 좀 더 "개성"을 표현하는 물건이기때문에 하드웨어의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디자인의 "차별성"과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때 소니는 VAIO란 브랜드로 노트북 업계에서 신성처럼 떠오르며 잘 나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 특유의 "소형화"란 방향으로 계속 "혁신"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혁신성으로 1~2년정도의 브랜드 충성도를 만들었고 고객들은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소니 매장에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드웨어의 혁신적인 디자인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입니다.

Introducing the iPhone
Introducing the iPhone by TenSafeFrogs 저작자 표시

이는 휴대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토롤라의 RAZR가 어떤 성공과 실패를 보여주었는지는 조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모두 아시는 얘기입니다. 이런 성공을 삼성전자나 LG전자는 금방 따라잡았고 또한 그러한 "얇은 휴대폰"이란 개념의 지속성이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하드웨어나 눈에 보이는 "UI"의 차별화만으로는 2~3년 이상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즉 "진입장벽"이 없는 경쟁력이란 결국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일 뿐입니다.

여러분 회사의 스마트폰에 경쟁력 유지를 위한 "진입장벽"은 무엇인가요?

HTC도 서비스하는 세상에 답답한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10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