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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생활

쇼옴니아2의 날씨,음악, 사진, 뮤직비디오 대기화면 (사용기 4편)

쇼옴니아2 사용기 4편 내용은 T옴니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위젯과 대기화면에 대한 얘기를 풀어볼려고 한다.

우선 쇼옴니아2는 옴니아2에 있는 위젯 화면 3개, 메뉴 화면 3개 이외에도 7개의 전용 대기화면이 존재한다. 우선 7개의 대기화면부터 알아보자. 


7개 대기화면은 각자 주제별로 전문화되어 있다. 위의 화면은 주로 날씨와 일정 전문 대기화면이다.


당연히 날씨 위젯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멋진 날씨 안내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더보기"를 누르면 데이타통화료가 부과된다는 안내가 나오면서 WAP 페이지로 생각되는 무선인터넷 페이지가 아래처럼 나온다. 


단 이 페이지도 무선랜이 연결된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화면은 강제로 무선랜을 끊은 후에 연결한 것이다. 


화면으로 보기에는 예쁘지만 WAP 페이지의 한계상 화면 터치에 대한 반응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2번째 화면은 음악에 전문화된 대기화면이다. 왼쪽은 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KT의 도시락 서비스와 연결되어있고 오른쪽은 다운로드 받아놓은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왼쪽에 있는 노래 곡목을 클릭하면 도시락 화면이 나오는데 실제 노래로 연결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위의 화면에서 선택한 노래가 도시락에서 선택되지는 않고 단순히  도시락 서비스를 실행시키는 역할만 한다는 점이다. 반대로 오른쪽에 있는 아이콘을 선택하면 화면은 바뀌지 않고 곧장 음악이 나온다는 점이다. UI의 일관성은 전혀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 일단 테스트를 위해 이 화면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다음 화면으로 가보자.



여기서 이해할 수 없는 건 위의 그림처럼 도시락을 실행하려면 네스팟이 아닌 무선랜이연결된 상태에서는 시작할 수 없다는점이다. 기술적인 문제라고도 이해랄 수 있지만 굳이 3G만을 통해서 연결할 거라면 알아서 3G로 바뀌면서 동작을 하던가 아니면 그냥 무선랜에서도 해줄 수는 없는걸까? 3W 서비스 휴대폰이라고 그렇게 자랑하면서 무선랜때문에 오히려 내장된 서비스를 편하게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이 든다.


더 심한 경우에는 위의 그림처럼 무선랜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건지 위와 같은 메시지만 표시되면서 도시락이 실행되지 않는다. 어쩌라고?

아이폰에서 아이튠즈가 인기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무선랜이던 3G던 상관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된다.

이제 다음 대기화면으로 가보자. 포토 뷰어 화면이다.


초기 화면은 멋있다. 사진은 3차원으로 스크롤되고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나온다.


왜 카메라 실행을 위해 미디어 플레이어를 종료해야 하는건지 이해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야 한다면 조용이 소리가 꺼지면 되지 않을까? 

아이폰은 어떻게 동작하는지 똑같은 상황을 테스트해보면 당연하게도 아이팟을 실행시켜놓고 카메라 어플을 들어가면 아이팟이 멈추지는 않는다. 다만 카메라 어플안에서 동영상 녹화를 하려고 하면 그때가서 자동적으로 아이팟이 Pause 상태로 바뀐다. 

쇼옴니아에서는 똑같은 시나리오에서 어떻게 동작할까? 당연하게도 위 그림의 메시지처럼 미디어 플레이어를 종료하기떄문인지 카메라 어플을 들어갔다가 나와도 음악은 다시 듣던 곳에서 들을 수 없다. 한마디로 윈도 모바일을 사용하면서도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는 거다. 내가 음악 들으면서 카메라로 사진도 찍을 수 없는거다.


이제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위의 그림과 같이 대기화면에 내가 찍은 사진이 보인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화면 왼쪽에 있던 "카메라로 촬영한..."이라는 메시지 대신에 사진 왼쪽에 사진 파일명이 보인다는 점이다. 왜 파일명이 필요할까? 내가 파일명을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파일명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누구 사진 파일 이름 알아야 하시는 분 손 좀~.


다음은 뮤직비디오 주제의 대기화면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무선랜이 연결되어 있으면 도시락이 실행되지 않는다. 문제는 무선랜을 끊고 3G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 꽤 느리다는 점이다. 물론 도시락을 들어가도 위의 그림에 있는 "눈물따라"라는 곡으로 연결되지 않음은 물론이다. 대기화면에 보이는 뮤직비디오 목록은 그냥 "미끼"인가?

이 화면에서도 오른쪽에 있는 건 동영상 목록이다. 기본적으로 내장된 영화 예고편이 있어서 볼 수 있고 내가 찍은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당연히 여기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것과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내용이 연동된다. 

오늘의 마지막을 직접 찍은 동영상으로 마무리해보자.


 
KT의 대기화면은 7개가 있고 위젯 화면이 3개 그리고 프로그램 메뉴 화면이 기본적으로 3개가 있다. 3-3-7 이라는 천지인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7개의 대기화면에서 날씨 화면이외에는 위나 아래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7개의 대기화면에서 날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위아래로는 다른 입력을 받기때문에 다른 위젯화면이나 프로그램 메뉴 화면으로 스크롤할 수가 없다. 결국 개념은 좋으나 그 구성의 복잡성때문에 13개나 되는 화면들의 전환이 그리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이다. 

여러분은 제발 "고객은 기능을 많이 주면 좋아한다"라고는 가정하지 않길 바란다. 

복잡한 건 이제 질색인 퓨처워커
2009년 12월 29일 

PS. 이 글은 eBuzz.co.kr과 KT의 도움을 받아서 작성하는 글임을 밝혀둡니다. 참고로 애플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은 순전히 개인돈으로 투자한 애물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