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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삼성전자, IPTV STB에 WIPI를 넣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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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중소게임업체들과 함께 IPTV용 게임을 수출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간만에 제조사가 할만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제조사가 향후 살아남을 전략은  자사의 platform을 기반으로 contents를 차별화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유수의 STB 제조사이다. 당연히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 모델의 비교와 향후 변화"에서 얘기했던 "Contents platform business"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초기에 자신의 능력으로 IPTV STB을 마케팅해서 많은 제품을 판매한다. 이는 그 플랫폼용 3rd party를 위한 시장이 새로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제 contents를 공급하는 3rd party는 수익을 예상하고 더욱 좋은 contents를 개발해서 공급한다. 따라서 contents의 경쟁력은 다시 platform의 경쟁력으로 선순환이 시작된다.

  이러한 contents plafform 사업의 선순환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처음의 힘든 언덕을 넘어야 한다. 처음에는 아직 platform 공급사는 contents가 다양하게 제공되지 않기때문에 platform 만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반대로 contents 개발사도 platform이 아직 많이 판매되지 않았기때문에 contents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처음의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적절한 시장이 확보가 되어야만 서로의 이익을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이 시작된다.

  그럼 이러한 선순환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러한 전략이 바로 "다른 platform에서의 빠른 contents의 이식"이다. 그럼 삼성전자의 새로운 IPTV 플랫폼에 대해서 이러한 전략의 수행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하나의 예를 든다면 바로 우리나라에서 과거 몇 년간 축적된 contents가 있는 WIPI platform을 삼성전자의 IPTV용으로 이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는 contents 개발사 입장에서도 기존에 개발된 게임을 빠르게 이식할 수 있게되고 또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빠른 시간내에 많은 contents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가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