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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일

그라고 성공하고 싶냐? 연락해가 아니고 집중해



왜 나만 갖고 그래요? - 10점
황연희 글, 박선미 그림/책먹는아이

  사실 이 책은 위드블로그에서 지원해주는 책에서 고른 건데 전 제가 읽어도 되는 수준의 책인 줄 알았습니다. 전 집중력에서는 매우 취약하거든요.

  하지만 받아보니 거의 초등학생이 읽으면 딱이겠다 싶은 책이더군요. 마침 큰 아들 녀석더러 읽으라고 했더니 책이 얇고(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림도 좀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더군요. 하지만 읽고나서 뭘 느꼈나고 물었더니 ~. 역시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지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다 안다는 반응이죠.

  그래서 제 얘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사실 집중력만큼 인생에 중요한 요소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애들에게 이러한 집중력을 요구한다는 것이 참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짧게나마 예전에 초등학교 강사를 해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 수업 시간의 BASIC 강사였었지요. 난생 처음 초등학생과의 수업이었습니다만 참 어려웠습니다. 왜냐구요? 그건 바로 이 녀석들이 정말 15분 이상을 집중하지 못 하더군요.

  제 기억에 그래도 한 반에 40명 정도가 앉아있는데 정말 10분 정도 좀 집중하다가 조금씩 여기 저기서 와글 와글 떠들어대기 시작하면 어떻게 통제(?)가 되지 않더군요. 큰 소리를 내고 그때뿐입니다. 그렇다고 고사리 같은 애들을 계속 때린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것 같구요. 정말 제가 어렸을 때 그랬을까 의심스럽습니다만. 정 정말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초등학교 동창들 말은 다릅니다만~ )

  그런 기억이 있는데도 불구하도 저도 제 아들 녀석에게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제가 입버릇처럼 얘기하죠. "공부 잘 하고 싶으냐? 그럼 집중해. 그게 공부 잘하는 비결이야"라고.

  분명 우리 아이들도 게임 할때는 시간을 정해놓고(저희는 공부를 1시간 해야 게임을 30분 하게 해줍니다) 하면 그 시간은 언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느냐고 투덜댑니다. 바로 집중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특히 둘째 녀석은 정말이지 10분 이상을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둘째 녀석이 저를 닮아서 그런지 끈기도 약하고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더군요. 부전자전이겠지요?

  뭐 사실 책은 받아서 서평은 써야 하겠는데 책의 내용이 워낙 짧고 제가 쓸만한 내용이 없어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짧은 내용이라도 아이들이 조금씩 집중력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 강압적이지 않은 좋은 충고가 될 테니까요.

서평 블로그 북스타일 폴에버~
http://futurewalker.kr
2009년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