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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과 제품

Wii가 만든 스포츠 게임 혁신의 확산-E3 참관기 #4

  닌텐도의 Wii는 비디오 게임 콘솔의 역사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었기때문에 성공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Apple이 iPhone에서 동작감지 센서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것과 마찬가지로 Wii는 3차원 동작 센서가 내장된 컨트롤러로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루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러한 기술적 혁신의 수혜자는 바로 스포츠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혁신은 단계 현상을 보여줍니다. 즉 하나의 혁신적인 제품이 기존 제품과 확실히 차별화된 기능이나 성능을 제공하면 고객의 기준은 Jump하게 됩니다. 그리고 특정 제품이 만든 이러한 기준에 맞춰서 경쟁사도 비슷한 수준이나 경향의 기술이나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향은 이번 E3 2009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UBISOFT가 만든 스노보드 게임입니다. 단순히 Wii Fit만을 사용하지 않죠.

이런 덩치(?)의 아저씨가 하니까 재미있군요. 위핏과 동작 콘트롤러를 동시에 사용해서 좀 더 다양한 동작를 취할 수 있습니다.


NAMCO의 Wii 게임입니다. 여기는 치어리더 게임입니다. 소재는 신선하지만 재미는 얼마나 있을지는..


기존 게임에서 주지 못했던 다양한 오프라인 게임를 경험해보는 내용입니다. 역시 고공점프, 줄넘기 등이 들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동작 콘트롤러와 DDR 패드를 같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왼쪽의 아가씨가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고공점프 게임입니다. 화면에 나오는데로 DDR 패드를 눌러가면서 다양한 동작을 입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게임의 명가에서 안 만들 이유가 없겠죠? 솔직히 WIi Soprts에 내장된 테니스는 좀 너무 단순한게 사실입니다. 조금 하다보면 질리거든요.

EA 분위기로 "진지한" 테니스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얼마나 인기가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이제 EA가 만든 Wii Sports에 대응할만한 게임입니다. 바로 EA Active 입니다. 동작 콘트롤러와 Wii Fit 하드웨어를 모두 사용하면서 다양한 에어로빅 스타일의 게임들이 들어 있습니다.

일종의 댄스 게임이면서 운동 효과(?)가 있다고 주장할만합니다. 단순한 운동만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매우 다양한 스타일의 스포츠 게임들이 들어있습니다. 어떤 것은 그림처럼 약간의 전문도구(?)를 사용하는 것들도 있구요. 웬지 전문가 같아 보이는 분이 데모를 하니까 좀 진지한게 지름신이 방문하는 것을 느끼싶니까?

하나 더 보죠. 바로 옛날 오락실 브랜드인 허드슨이 만든 게임입니다. 이름하여 Dose Sports 2입니다.


딱 보면 사용방법이 떠 오르십니까? 마찬가지로 동작 인식 콘트롤러를 이용해서 하는 검도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는 그림과 같이 총 9가지의 다양한 스포츠 게임이 들어있습니다. 검도부터 아이스키 등 다양하게 내장되었는데 사실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아이스하키는 역시 좀 어렵더군요.


어떤 에코시스템이 성공하려면 분명히 혁신을 이끄는 회사가 필요합니다. Wii의 에코시스템의 혁신을 이끄는 것은 분명히 닌텐도죠. 하지만 이러한 혁신을 리드하는 회사가 모든 것을 차지하려고 하면 그 에코시스템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아이디어의 고갈로 스스로 붕괴하게 되죠. Wii에서 스포츠게임을 보면서 또 한번 이러한 에코시스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혁신을 리드해야 하지만 혼자 다 차지하려고 하지마라.

게임을 보며 에코시스템을 고민하는 퓨처워커
http://futurewalker.kr
2009년 6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