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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IPTV

2007 KOBA 관람기 2-메가패스TV의 UI 둘러보기

  다시 KOBA 2007에서 만난  메가패스TV의 UI를 둘러보자.  혼란이 없기를 바라지만  KT에서는 현재 VOD 서비스를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나는 "메가TV(Mega TV)"이고 다른 하나가  "메가패스TV(Megapass TV)"이다.  사실 메가패스TV 는 기존에 KT가 진행하던  "홈엔(HomeN)"이라는  VOD 서비스의 새로운 이름이다. (관련기사 "KT 홈엔「메가패스TV」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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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오늘 우리가 살펴볼 "메가패스TV"의 STB이다. 필자가 알기로 "홈엔"서비스는 이미 서비스가 출시된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KT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하지 못했고, KT가 IPTV라는 이름으로 새로 만들게 된 "메가TV"한테 내부적으로 좀 밀리고 있는 느낌이다. 아무튼 부스에 두 종류의 서비스가 모두 나와있으므로 여기서는 일단 UI 관점에서만 검토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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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리모콘을 보자. 뭔가 느낌이 오시는가? 나는 한눈에 "어렵다"라고 느꼈다. 이걸 우리 아버지가 쓰실려고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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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앞의 "메가TV"에 비해서 UI의 디자인이 조금은 오래된 냄새가 난다. 디자인은 쿨(Cool?)하지만 기본적인 UI 아키텍처는 단순해서 그리 크게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나의 화면에 너무 많은 정보를 넣는 것은 그리 훌륭한 접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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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메뉴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화면이다. 특별한 감흥이 없이 평범한 어려움을 주는 화면이다.

 

  항상 TV 인터페이스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저 스크롤 바를 어떻게 좀 더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차라리 리모콘에 마우스처럼 휠 버튼을 넣는게 좋지 않을까? 화살표 버튼으로 스크롤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불편하다.
  더군다나 내용을 그 정도로 읽어야 할 만큼 넣는 것부터 마음에 안드는데 TV 화면을 보면서 글씨를 읽기가 부담스러운 것은 나만 그런 걸까?

 

    다른 VOD 화면이다. 시리즈 VOD는 어떤 식으로 UI 시나리오를 가졌는가가 궁금했는데 조금은 단순하게 처리를 했다. 왼쪾에서 선택하면 오른쪽 화면이 나온다. UI 기본 개념은 좀 단순하게 가려고 하고 있지만 차라리 저렇게 단순하게 이름만 표시하는 건 좀 무성의해보였다. 자기가 본 시리즈물의 회수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나같은 시청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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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메뉴의 화면이다. 보라색 계열의 타이틀이 참 난감한 UI였다. 분명히 그래픽 디자이너가 졸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뭐 색깔은 각자의 취향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어쨋든 내가 생각하기에는 TV에서 뉴스 읽을 사람은 아마도 10년내에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왜 좋은 PC를 두고 TV에서까지 글씨를 읽어야 할까? 많고 많은게 뉴스 동영상인데. 꼭 재미없게 뉴스를 TV에서까지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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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한 메뉴인 UCC이다. 하지만 UI는 그리 신선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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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 시작 화면은 그래도 참신했따. 아마도 괜찮은 제작사가 만든거 같다. 나중에 어디서 개발했는지 물어봐야겠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감각이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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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 메뉴이다. 앞의 화면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결론적으로 스포츠라는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가능하면 한 화면에서 빠른 선택을 유도하도록 UI를 설계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전체적으로 너무 선택 화면의 Depth가 깊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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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메뉴이다. 역시 별다른 차이점이 없이 나를 감동시킨다. 아~ 이래서 그동안 이 서비스가 뜨지 못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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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 오목이다.


전체적으로 평을 한다면 메가패스TV의 UI는 단순하고 통일성있다. 그래서 사용자에게 많은 수의 선택을 요구한다. 평균적으로 하나의 비디오를 보기위해서 3~4단계의 선택을 거쳐야 한다. 이럴바에야 왜 TV로 보는지 모르겠다. 그냥 PC에서 마우스로 비디오를 선택하는게 더 빠를거 같다.

오늘의 교훈

TV가 TV다워야 TV지~. 메가패스TV는 TV가 아니라 PC다.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가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