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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생활

안드로이드 폭풍 후의 미래-퓨처캠프 발표 내용

  지난 2월 1일 퓨처캠프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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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발표한 주제는 "안드로이드 폭풍 후의 미래"입니다. 사실 오늘 발표하신 대부분의 분들이 2008년도의 전망에 대해서 얘기하셨지만 저는 사실 2010이후의 전망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이 실제로 시장에 영향을 주려면 최소한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보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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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간략하게 안드로이드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OHA 연학과 안드로이드의 핵심 특징인 자바 언어 기반이란 점 그리고 리눅스 커널과 Webkit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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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의 아키텍처에 대한 소개입니다. 이미 제가 블로그에서 많이 소개했던 내용입니다.(참조: 2007/11/13 - 구글폰과 안드로이드 SDK 공개판 훑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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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시나리오는 제가 예측하는 2010년 이후의 전망에 대한 전제 조건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만약 가상 시나리오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실제 이루어진다면(물론 그러면 저는 바로 돗자리 까는 거지요 ^^;), 다음 페이지에서 얘기하는 예측들이 좀 더 현실성 있을거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위의 내용이 바로 "안드로이드 폭풍"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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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폭풍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제 예측 첫번쨰입니다.

  바로 모바일 분야에서 "생태시스템"의 개방입니다. 이러한 "사업자 참여의 개방"으로 인한 제일 큰 방향이 바로 "수평분업화"입니다. 결국 기존의 이통사가 전방위로 주도하던 가치 사슬이  각자의 역할로 나누어지는 "수평분업화"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수평분업화에 대해서는 참조링크을 보심이)
 
  이런 예측 중에 하나가 바로 향후 신규 사업자가 늘어갈 거란 사례로 "Dell Direct"를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2월 1일날 이 얘기를 했는데 오늘자에 신문에 그 내용이 나왔군요.(델,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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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베디드 솔루션 분야에도 오픈 소스 사업이 활성화되리라는 예측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몇 번 언급했던 스티커 장사(2008/01/11 -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더 이상의 스티커 장사는 어렵다)에 대한 어려움을 얘기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웹 브라이저는 노키아, 애플의 도움(?)으로 Webkit 기반의 웹 브라우저가 시장에서 2~3년내에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리라 예상합니다. 다만 Webkit 자체는 웹 브라우저 전체의 소스는 아니기때문에 결국 현재 공개된 버전을 기반으로 다른 플랫폼용으로도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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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라 생각되는 것중에 하나가 "기술의 공개"입니다. 사실 기존 모바일 분야는 CDMA 분야의 폐쇄성때문에 기술에 대한 접근도 제한적이었고 따라서 관련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사람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술자 수요가 폭발하면서 한때 모바일 개발자의 몸값(?)이 좋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지나갔죠(2007/11/06 - 휴대폰 S/W 개발자들이여 치즈가 사라지고 있다).

  안드로이드로 인해 자바 기술이 모바일 어플레케이션 개발에 전 방위로 확대된다면 더 이상 개발자들이 자바를 단순히 모바일 게임이나 만드는 수준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예측입니다.
  분명한 것은 충분한 성능의 하드웨어가 제공되고 기능의 다양성이나 요구사항의 복잡성으로 모바일 SW는 충분히 복잡성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단일 프로세스 기반의 RTOS로 개발하기에는 한계에 온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에는 어느 정도 성능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층적 아키텍처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시스템 계층과 어플리케이션 계층의 분리는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기존 공개된 리눅스 같은 OS의 사용은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기존의 RTOS라는 테두리에서 보호받던 개발자는 더 이상 설자리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변화는 받아들이기 불편한 진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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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주제는 자바 자체의 공개에 대한 얘기입니다.

  알려진대로 안드로이드의 Dalvik은 Sun의 라이센스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새롭게 만든 JavaVM입니다. 어찌보면 안드로이드 구성품중에 가장 값비싼(?) 몸체라고도 볼 수 있죠.

  만약 구글이 이러한 Dalvik의 소스까지 공개한다면 Sun의 JavaFX Mobile 사업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물론이고 JavaTV 분야까지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 Sun의 JavaME 비지니스는 대부분 컨텐츠 어플리케이션 VM으로 수익을 만들어왔습니다만, 지원 범위를 확대하여 사실상 안드로이드와 똑같은 모델을 2007년도 초에 시장에 제안했는데 다만 이를 스티커 장사로 제안을 했다는 점이 구글과 틀릴 뿐이죠.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가 모바일 분야에서만 사용이 제한될 필요는 없다라는 예측을 적었습니다(2007/11/30 -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TV에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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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페이지는 디바이스 즉 단말기에 대한 얘기입니다. 첫번째 주제는 "사용자 주문 휴대폰"이라는 개념입니다. 앞에서 얘기했던 델의 사용자 주문형 PC와 비슷한 개념이지요. 오픈 플랫폼이 제대로 도입되면 당연히 가능한 개념이라고 봅니다. 시장은 더욱 세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세 가지 시장 구분 즉 "단순기능폰(Vanilla phone)", "기능폰(Feature phone)", "스마트폰(Smartphone)"으로의 구분은 분명히 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기능폰은 통화폰(messeging phone)으로, 기능폰과 스마트폰은 합쳐서 좀 더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야 하는데  그 예로 미디어폰(예:아이폰), 비지니스폰(예:블랙베리), 디자인폰(예:프라다) 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기존 휴대폰 시장이라는 구분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휴대폰 시장이라는 말 보다는 이동형 개인 장치라는 개념으로 확대되어야 향후의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단말을 보는 개념 자체가 "컨버전스"가 아닌 "디버전스"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최근에 제안이 바빠서 제대로 Text 내용에 신경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참석하신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사과 드립니다. 혹시 내년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해보다는 좀 더 나은 수준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날을 앞두고 제안서쓰고 있는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8년 2월 2일


참고링크 :
 통신업계 새 희망찾기, 화두는 ‘비욘드 텔레콤’(디지털데일리)
 디지탈 기술과 산업의 미래
 이동통신과 방송분야에‘와이브로 경계령’(디지털데일리)
 구글폰 이후의 모바일 시장 시나리오(LG경제연구원 손민선)
 구글 android 뒤에서 들리는 Sun의 곡소리
 구글의 Android 플랫폼, 그리고 Dalvik VM
 개발자 몸값 'PDA=금, CDMA=동'
 모바일 기기의 미래를 여는「모바일 자바 플랫폼」
 저의 진로에 대해서 상담 부탁드립니다.
 Micro Kernel Architecture (마이크로 커널 구조)
 로봇과 운영체계
 마이크로커널 : Microkernel

PS. 써 놓고 보니 맨 마지막 페이지를 넣지 않았군요. 오늘 다시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