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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일

멋진 아줌마 "이현정" 그리고 무서운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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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제 한국의 힘은 여성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속한 서평 전문 팀블로그인 "북스타일"에서 19일에 저자강연회 및 독서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개최 내용 보기)

  개인적으로도 이런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오랜만이어서 속으로 많이 떨린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다들 눈치를 채셨겠지요?)

  이번 행사를 치른 후에 제가 느낀 점을 요약한다면 바로 "여성들의 무서운 힘"이었습니다. 일단 저자님부터 얘기를 해보죠.

멋지지만 무서운 아줌마 "이현정"

  사실 저도 삼성전자를 다녀봤고 또한 지금도 대기업 계열사에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임원"이란 분들의 "카리스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성 임원" 분을 만나본 건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현재의 회사에서도 여자 부장님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이 바로 "그래, 저 정도 해야 역시 여자로 부장까지 하는구나" 라는 느낌이었는데, 어제 이현정 상무님을 만난 제 첫 느낌은 "역시~ 슈퍼 울트라 파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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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무서운 여성분이셨죠. 그 카리스마란 대단하셨습니다. 그런 파워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아마도 그분의 "자신감"과 "열정"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자신감"과 "열정"이 너무 강력해서 어쩔 때는 웬지 비판하고 싶고 거부하고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주도적인 사람들의 "기운"이 세면 상대방은 그러한 "기운"을 받아 들이기가 몹시 힘들 수도 있거든요.

  중요한 건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면 그리고 그 속에서 약간의 성공이라도 이루고 싶다면 그런 사람들과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들이대는 아가씨, 꾸짖는 아가씨

  우선 저도 개인적으로 "저자강연회"를 처음 참석해서 어떤 사람들이 참석할 지에 대해서 감각이 없었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에 배운 것은 참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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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그 중에 들이대는 아가씨는 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저자 강연회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좌석 뒤쪽에서 누가 큰 소리로 뭐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자 강연의 내용에 대해서 뒷 좌석에 앉은 분이 반론을 큰 소리로 얘기하시는 것이었죠.

  그 분은 결국 저자 강연회 뒤에 있었던 독서토론회까지 남아서 자기 의견을 두서 없지만 강하게 주장하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니 참 무서운 분들까지 오시더군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참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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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무서운 분은 "꾸짖는 아가씨" 였습니다. 그 분은 강연회와 패널 토의가 끝난 후 제게 메모지를 주시며 행사에서 아쉬운 점 두 가지를 지적해주시더군요. 물론 그런 지적은 고마운 내용이었습니다.

  한 가지는 패널토의를 하는 참가자의 소개가 없었다는 것과 두 번째는 중간에 휴식시간이 짧았으니 음료수를 미리 따라 놓았으면 좋았겠다 는 것과 왜 쿠키는 없냐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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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희도 첫 행사였고 회사 업무도 2주에 걸쳐 바빠서 행사 준비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어서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섭다고 표현하는 것은 그 분의 태도였습니다. 이건 마치 어떤 음식점에 와서 내가 돈 내고 식사하는데 서비스 수준이 왜 이러냐는 식의 비난의 태도이셨거든요.

  물론 이런 행사도 서비스 사업의 한 형태라고 한다면 그 분의 요구가 정당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분의 태도는 조언이라기보다는 부하직원 책망하는 거 같아서, 저도 이런 대접 받기는 참 오랜만이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입니다.

  하지만 행사는 꽤 재미있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님의 2시간의 강연은 졸음이 올 수 없는 "파워의 목소리"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그 뒤의 패널 토의는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깔끔한 진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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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의 독서토론회도 정말 열의를 가지신 분들(무서운 분도 포함해서)만 참석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늦은 시간까지의 행사를 정리할 수 있고 각자 무엇을 느꼈는지를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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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이번 행사를 만드시는데 고생하신 류소장님과 저희 필진 모두에게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 행사에는 조금 더 준비된 모습으로 독자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정을 불사르자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후원해주신 동아일보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온라인으로나마 큰 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투력이 딸려 운동에 필요성을 느낀 퓨처워커가
http://futurewalker.kr
2007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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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링크:
  서평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
  제1회 북스타일 저자 강연회 및 독서토론회
  "명령해서 창조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진화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