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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Mobile

인텔의 2009년 MID 플랫폼 무어스타운에서 배워야 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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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나의 고민은 미래의 Mobile device이다. 과연 어떤 형태가 우리의 미래를 즐겁게 해 줄것인가? 그러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바로 나의 관심사이기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모바일 기기중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끌었던 것은 역시 Apple사의 iPhone이였다. 또한 며칠 전에는 iPhone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platform을 그대로 사용한 iPod Touch도 발표된 상태이다.

  하지만 내가 iPhone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미디어 플레어어로서의 성능과 웹 브라우저로서의 성능이다. 과연 iPhone에 내장된 ARM11의 성능으로 Flash가 많은 우리나라의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제안에서 설계했던 휴대폰의 플랫폼을 고민하면서도 또한 개인적으로 이번에 들고 다닐 모바일 기기를 고르면서도 고민의 핵심은 역시 배터리와 성능 그리고 LCD의 크기들간의 Trade Off이다.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정할때 제일 중요하게 고려해야 요소는 무엇일까?

첫번째로는 역시 휴대성과 시인성등을 고려한
LCD의 크기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제품의 요구사항에 따라서 적절한 LCD 크기의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카 네비이게이션들이 기존의 대량으로 생산되던 PDA의 LCD 크기였던 3.5인치를 벗어나서 5인치 제품들이 나오더니 드디어 7인치로 대세가 옮겨간 상황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은 바로 카 네비게이션이 거치형 제품으로 기존의 PDA와는 달리 LCD를 보는 사용 거리가 멀기때문이였다. 결국 카 네비게이션 시장은 차량에 아예 계속해서 장착하는 거치형은 배터리를 빼고 전문적인 카 네비게이션으로 포지셔닝되는 제품은 7인치가 강세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카 네비로뿐만 아니라 휴대하면서 미디어 플레이어로서 사용할 기기를 고르게되면   7인치는 그리 좋은 크기라고 할 수 없다. 솔직히 그런 면에서 7인치 UMPC는 최소한 LCD 크기면에서는 실패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휴대가 편리한 LCD의 크기는 최대 5인치이고 최소가 2.2인치일 것이다. 결국 현재 우리가 얘기하는 5인치형 PMP의 크기 이하에서 휴대폰 LCD 크기 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 미디어 플레이어라면 당연히 LCD 크기가 좋은 것만이 최고인가? 여기에서 다시 배터리라는 이슈가 중요해진다. 즉, 제품의 1차적인 용도에 따라서 사용자가 기대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제품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현재 7인치 UMPC는 그런 면에서 UMPC의 휴대성면에서 LCD크기는 적절하지 못했고 배터리 시간면에서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그러면 이러한 성능, 휴대성을 고려한 LCD 크기 그리고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성능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DMB+PMP+카 네비게이션이 되는 국내 PMP 제품들이 과연 모바일 기기라는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인가?

  여기에도 분명히 현재의 PMP기반의 제품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바로 성능과 네트워크이다. 물론 현재 모바일 기기의 최대 Killer Application이 바로 Video과 Telemetics이기는 하지만 더 큰 대박은 바로 Mobile Web이 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이 여지가 없다.

  다만 이러한 Mobile Web의 걸림돌은 사실상 네트워크 사업자의 능력과 수익 모델이다. 현재와 같이 문제가 많은 휴대폰의 데이타 전송속도와 요금 구조에서는 절대 Mobile Web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주류 시장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본다. 설사 HSDPA 이상에서 제공하는 속도로 고객들이 속도에 재미를 들이더라도 정액 요금제로 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APRU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고객들도 휴대폰 비용을 무한정 낼 만큼 쓸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때문이다.

  결국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WiMax나 WiBro 같은 휴대형 고속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가 저렴하게 제공되고 듀얼모드 기반의 휴대폰이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Intel의 행보는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최근에 Intel은 애지중지하던 StrongARM을 Marvell에게 팔아버렸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들이 판단하기에 그들이 가야 할 시장이 Mobile 분야에서도 결국 High-End Device이기떄문에 ARM 기반으로는 한계가 있고 시장 경쟁력을 갖기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이러한 나의 추측에 믿음을 더해주는 모바일 하드웨어 플랫폼인 무어스타운(Moorestown)이 Intel에서 19일 미국의 IDF에서 Concept device 형태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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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건 제품 코드명이 무어의 마을이라는 점이다. 무어씨가 사는 동네는 저런 물건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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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인텔이 생각하는 Mobile device의 Killer App도 웹 이였다. 이러한 Mobile Web에 대한 보다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조금은 기형(?)적인 기기의 외관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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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어스타운의 플랫폼은 크게 2개의 프로세서로 가겠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위의 SoC 부분을 보면 요새 PMP에 들어가는 SoC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인 "All in One"을 따라가고 있다. 더 이상 X86 기반의 CPU도 단순히 CPU만으로는 Mobile device에서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크기와 전력량을 줄이기위해서 웬만한 기능은 모두 Singel Chip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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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 디자인은 좀 외국 블로그에서는 아이폰 짝퉁이라는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그렇게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분명히 아이폰과는 다른 해상도 비율의 LCD를 적용해서 차별화된 UI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보인다. 다만 앞에서 얘기한 휴대성의 이슈는 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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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은 매우 넓은 LCD의 장점을 활용하는 On Screen Keyboard에 대한 아이디어이다. 사실 웬만한 5인치정도까지의 Mobile device에서 Screen Keyboard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Apple의 iPhone에서도 이 부분이 가장 사용성면에서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의 아이디어도 신선해보이기는 하지만 결국 하드웨어적으로 되어있던 양쪽의 키패드를 소프트웨어 키패드로 바꿨다는 점 이외에는 사용성면에서의 개선은 그리 크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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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넓은 화면은 지도 서비스등에서는 확실하게 그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UMPC의 7인치의 문제점들을 이렇게 7인치를 반으로 자른 LCD로 문제를 해결해보려 한 느낌이만 좋은 시도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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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위에서 내가 지적한 Mobile device에서 중요한 요소인 휴대성을 생각한 LCD의 크기, 배터리 사용 시간 그리고 성능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현재 알려진 무어스타운의 2009년도 발표 예정대로의 사양으로 본다면 정말 만족할 만한 배터리 사용 시간(24시간 이상?)과 펜티엄 M이상의 성능등을 제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플랫폼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러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7인치를 반으로 자른 듯한 휴대성을 고려한 LCD크기가 나름대로 신선하면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느낌을 주는 크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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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것은 Intel로 결국 이 플랫폼을 단순히 모바일 웹 브라우저 플랫폼뿐만 아닌 휴대폰으로의 시장까지로 노리고 싶다는 의향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결국 WiMax 기반의 휴대폰으로서 경쟁력을 가져야 할 것인데 과연 그때까지 미국에서 WiMax가 얼마나 시장을 확보할 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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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Mobile Device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고민하고 있는가? 그러면 LCD의 크기, 배터리 그리고 성능을 고민하라. 그리고 그러한 요소를 최적화시킬 MCU를 찾아보기 바란다.

그림 & 내용 참조 :
  Moorestown: The Future of the iPhone?
  Intel demos iPhone-like MID of the future
  Intel Ultra Mobile PC 2007 platform
  Intel Announces "Moorestown" UMPC Platform
  Intel Details Next Generation "Menlow" MID, UMPC Platform
  
북한산에서 추석을 기다리며 퓨처워커가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