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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컨설팅/전략기획

초등학생 맞춤형 IPTV를 만들어주세요.

원본 : 정혜선닷컴
  오늘의 아이디어는 단순하다. 그냥 "초등학생"을 위한 IPTV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아디이어가 나온 이유 또한 단순하다. 우리 아들 놈 때문이다.

  큰 아들 녀석이 초등학생인데 우리집도 위성TV를 보기 때문에 셋탑 설정을 이용해서 기본적인 채널에 대한 제한을 두기는 했지만 도대체 녀석의 TV 시청 시간을 조절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맨 처음 나온 생각은 제발 집에서 혼자 있는 녀석의 TV 시간 시청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IPTV에는 있기를 바랬다.

  상대적으로 PC에서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PC의 사용 시간을 상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테스트해 본 중에서는 아리(제이윈테크) 라는 제품(리뷰는 이곳)이 제일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사용을 시작한 지 1년쯤 되어 가지만 크게 무리도 없고 몇 가지 기능이 아쉽기는 하지만 "무료"라는 점에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어설프게 유료화한 서비스 형태의 제품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

PC 시간 제한 S/W "아리"

  사실 IPTV는 기존의 TV와는 다르다. 그 기반 아키텍처가 단방향의 네트워크가 아닌 양방향 네트워크인 IP 기반이기 때문에 "사용자"에 대해서 맞춤형 방송이 가능하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 IPTV나 다른 나라의 IPTV도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 "맞춤형 개인 IPTV"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한 곳은 많지 않다.

  그래서 오늘 제안하자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IPTV 서비스를 기획해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초등학생"용 IPTV에 대한 부모 입장의 욕구와 초등학생들의 성향을 검토해보자.

  부모들의 요구분석

    - TV 사용 시간을 적절하게 제한하고 싶다.
   - TV에서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은 시청하게 하고 싶다.
   - 가능하다면 교육 컨텐츠만 시청하게 하고 싶다.
    - 자녀의 학년에 맞는 컨텐츠만 시청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자녀가 원하는 시간에 부모가 원하는 시간만큼만 시청하게 하고 싶다.
    - 다른 부모들이 추천하는 컨텐츠를 자동적으로 추천해주면 좋겠다.
    - 복잡한 설정없이 자동적으로 정해진 시간동안 "추천된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다.
    - 교육 비디오의 시청 후 간단한 게임은 10분 가량씩 하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교육" 컨텐츠 시청 시간과 "게임" 시간을 별도로 시간 제한을 두고 싶다.
    - 게임의 경우  유해성이 제거된 "검증된 컨텐츠"만이 제공되면 좋겠다.
   

  초등학생의 성향 분석

     - 초등학생들은 어른에 비해 TV의 양방향적 사용에 거부감이 없다.
     - 초등학생들은 PC처럼 너무 어려운 게임보다는 좀 더 단순하고 쉬운 게임을 종하한다.
     - 요즘 아이들은 책보다는 비디오 매체를 통한 학습 방법에 익숙하다.
     - TV를 보기 시작하면 자기가 몇 시간을 시청하는지 자제하기 어렵다
     - TV에서 나오는데로 수동적으로 계속 시청하면 쉬는 시간도 없이 계속 본다.

일단 두서없이 적어 본 아이디어들이다. 핵심은 초등학생 맞춤형 IPTV를 서비스한다면 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란다.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8월 22일
북한산 자략에서 퓨처워커가

PS. 최근의 H사의 IPTV의 경우는 시간 시청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역시 사용사들의 Needs는 별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